언젠가 유튜브 방송에서 88TV 부자아빠 정재호님께서 출연하셨던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 영상에서 추천 도서를 몇권 이야기하셨는데 그 중 하나였던 "Good to Great" 입니다.

 

위의 영상을 보시면 "Good to Great"에 대한 언급을 엄청 많이하십니다. 이때부터 제목이 머리에 박혀있었습니다.

 

사실 구입하고 한동안 책장에 꽂아뒀었는데

다른 책장을 정리하다보니 이미 이전 판본을 가지고 있었네요.

가지고 있던 책을 다시 사는게 처음있는 일도 아니긴하지만 참 한심하긴 합니다.

 

캐나다로 넘어오면서 굳이 챙겨온 책들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입니다.

 

2권이나 가지고만 있다가 이제서야 읽어보았는데 더 일찍 읽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의 감정과

휴직중이긴 하지만 재직중인 회사가 추락하고 있는 현실이 이 책에 그대로 나와있어 소름돋는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직중인 회사에 대한 안타까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그보다도 앞으로 내 일을 하고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어왔기 때문에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을 창업할 때부터 깊이 새기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기업들을 선정하고 공통점들을 찾아 정리하였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5의 리더 : 위대한 기업을 이끈 CEO중에는 전면에 나서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았다.
적합한 사람 버스에 태우기 : 위대한 기업에서는 먼저 적합한 인재들을 모으고 그 후에 전략을 세웠다.
냉혹한 사실을 직시하기 : 현실을 외면하면서 근거없는 낙관론에 기댄 회사일수록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는 데 실패했다.
고슴도치 콘셉트 : 미련하리만치 하나에만 매달리는 고슴도치의 일관성이 위대한 회사를 일군다.
규율 있는 사람들의 규율 있는 행동 : 촘촘한 규칙들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대한 기업은 확고한 기준을 세우고 자유와 책임의 문화를 전파했다.
기술 가속 페달 : 위대한 기업은 혁신 기술에 집착하지 않았다. 아무리 놀라운 기술이더라도 자신의 '고슴도치 콘셉트'에 들어맞는지를 먼저 점검한다.

자세한 내용을 일일이 다 적기는 어렵지만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내용이지만 현실 세계의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거의 전부 반대로 하고있는 내용이라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맨 처음의 단계5의 리더를 만나는것부터가 어려운 일이며, 본문에서도 이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인을 내세우는 것보다 일을 잘 하는 것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실제 회사내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인정받는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며 임원들로 가면 이는 목불인견의 상태가 됩니다.

 

특히 본인이 재직중인 회사의 경우 강력한 1인 독재 CEO가 장기 집권중이며,

그간 반대의견을 내거나 CEO의 눈밖에 난 임원들은 모두 짐을 싸서 집에갔던 전례가 아주 많아

현재 남아있는 임원들은 CEO의 눈치만 보며 한해한해 생명연장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만 채워져있다고 보여집니다.

 

초기에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부에서 영입된 CEO의 강한 리더십에 따라 빠르게 위기를 탈출한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미래 성장동력을 모두 희생해서 CEO 재임기간동안 수치화된 성과 개선만을 만들어내고,

CEO 본인의 업적과 치부를 위한 경영을 해왔을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해왔던 일도 아니고, 역량도 없는 일들을 신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벌이면서

그간 오랜세월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재들을 떠나보낸결과 이제는 아무것도 남지않은

회사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즉, 고슴도치 콘셉트와는 180도 다른 형태로 경영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규율과 관련해서도 현 CEO 재임이후로 일반 직원들에 대한 규율은 나날이 엄격해지고 징계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나,

CEO본인과 그 가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관대한점에서 위대한 기업이 되지 못하고 퇴보하여

결국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기업들과 발걸음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재직중인 회사와 위대한 기업이 된 회사들과 완벽하게 반대로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자와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더욱 더 신뢰가 가게 되었습다.

 

창업 뿐만아니라 투자에 있어서도 큰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상위에 항상 두고 마음이 풀어질 때마다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게됩니다.

 

짐 콜린스의 또 다른 저서인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도 찾아 읽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20주년 뉴에디션):위대한 기업과 괜찮은 기업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는 무엇인가, 김영사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김영사 [김영사]플라이 휠을 돌려라, 김영사 위대한 기업의, 김영사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김영사 비영리 분야를 위한 좋은 조직을 넘어 위대한 조직으로, 김영사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