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s아빠의 추월차선타기

지난번 포스팅에서 워털루 대학의 수학전공의 Offer를 받고 그대로 수락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이후 You@Waterloo 행사 참석도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졸업도 하고 기말고사도 보고 방학동안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일요일에 기숙사 입소를 했네요.

기숙사 입소 과정을 공유합니다.

 Village 1 기숙사 싱글룸으로 배정이 되어서 차에 짐을 가득 싣고 Drop area에 도착했습니다.

학교측에서 Cart를 빌려줘서 짐을 수월하게 옮길 수 있었습니다.

Student Village 1이라는 이름의 기숙사고요 동서남북 여러개의 동으로 이루어져있고 전통적인 형태의 싱글룸, 더블룸, 연결룸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밖에서 아이의 방 내부가 보이는 1층입니다. ㅎㅎ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서는 루바를 닫고 있어야 합니다.

기숙사 건물 현관으로 들어갑니다.

현관 왼쪽으로 보이는 창문중 반쪽이 큰아이의 방입니다.

각 방문에 이름과 인칭대명사를 적는 택이 붙어있네요.

인칭대명사를 적는다니... 어마어마합니다.

방문을 열면 바로 창문이 보입니다.

방안에 침대, 책상, 옷장, 쓰레기통 3종이 있네요.

방정리 전 짐을 다 넣은 상태입니다.

침대도 그냥 스폰지 같은 매트리스라 괜찮을지 걱정입니다만 일단은 잘만하다고 하네요.

나중에 토퍼라도 사서 넣어줘야할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짐 정리를 마친 후에 찍어보았습니다.

그래도 좀 살만한 상태가 되었네요.

아이의 몸크기에 비해 책상이 작고 낡은데다 의자도 흔들의자 형태라서 책상, 의자라도 새로 사서 넣어주고 싶었는데 가구는 반입이 안된다니 할 수 없지요.

이제 내일이면 바로 개강입니다.

한국 고등학생들에 비해 널럴한 고교생활을 보낸터라 대학생활이 만만치 않겠지만

잘 해낼거라고 믿습니다.

9모를 앞둔 한국 수험생들에게도 응원을 보냅니다.

다섯번째 합격통보를 받자마자 바로 여섯번째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제까지는 성적만으로 합격여부를 결정하는 프로그램들이었다면 이번에는 별도의 AIF라는 폼에따라 3건의 에세이와 기타 추가 정보들을 입력하고 이 정보들을 더해서 합격통보를 해주는 것이라 조금 더 시간이 걸릴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루차이로 바로 합격 메일을 받게되었습니다.

지난번에 AIF관련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가을에 입학하고 나면 아들의 동의를 얻어 당시 블러처리했던 내용들을 개인정보 제외하고 공개해볼 생각입니다.

사실상 원픽인 프로그램이라서 앞으로 남은 결과와 관계 없이 이 프로그램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합격한 프로그램중 한 곳을 선택하는 과정과 고려사항등에 대해서는 향후에 모든 것이 결정되면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메일로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Honours Mathematics, Co-op 과정으로 Co-op 과정은 학교를 다니면서 졸업전에 총 3학기의 인턴을 수행하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Co-op을 학교에서 배정해주는 것은 아니고 직접 Job Interview도 보고 해당 지역에서 집도 알아서 구하고 해야하지만 이 Co-op 과정이 Waterloo 대학교의 지금의 위상을 갖도록 해준 특화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대학에서도 Co-op을 운영하기는 하지만 참여하는 업체들의 수나 위상들에서도 차이가 있고 기간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을 1순위로 생각하는 데 결정적인 검토사항이 되었던 것중 하나가 바로 이 Co-op 프로그램 입니다.

이어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Quest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링크에 들어가봅니다.

마찬가지로 Conditional Admit 입니다.

오퍼레터가 "Science and Aviation, Reguar" 프로그램 대비 꽤 짧습니다.

항공관련 조건이 없어서 레터 자체는 더 짧네요.

이 과정의 합격조건은;

12학년 대학진학과정의 Top 6 평균 80점 이상이면서,
동시에 영어, 미적분, 합수의 3과목평균도 80점 이상

이어야 합니다.

이전에 항공 관련한 신체검사와 영어시점을 통과해야한다고했던 것 처럼,

이 과정의 경우 Co-op과정 특성상 Study Permit 뿐 아니라 Work Permit 까지도 신청하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입학장학금 내용은 동일하며,

Letter of Acceptance의 내용도 대동소이합니다만 프로그램의 기간이 5년이네요. Co-op과정은 3학기의 인턴이 포함되기때문에 4년졸업이 아니라 5년졸업을 하게 됩니다. 한국의 친구들보다 입학은 한학기 빨리 하는데 졸업은 한학기 늦게 하겠네요.

마지막으로 OUAC 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

남은 것은 Toronto 대학교의 FAS와 Western 대학교의 Ivey AEO 자격에 대한 결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기다리지 않고 이 프로그램의 Offer를 수락하고 Study Permit 및 Work Permit 신청, 기숙사 배정 신청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Waterloo 대학교의 각 프로그램 별 캠퍼스투어와, 이번 Toronto 대학교의 합격생 리셉션에 참석해보고 확실히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큰 아이의 입시를 치러보니 결과적으로 겁을 많이 먹고 지원을 너무 많이 했었던 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미리미리 선수과목을 확인하고 이수해두고 영어를 조금 진지하게 준비한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지원을 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캐나다 대학은 입학보다는 졸업이 훨씬 어렵고 특히 워털루 대학이나 토론토대학의 경우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에 올라가는 비율이 50%정도 밖에 안되고 2학년에서 3학년 올라갈때도 거의 50%만 올라가서 결국 졸업은 입학생의 20%가량만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앞으로 더 힘들고 어려워질 텐데 잘 할거라고 믿습니다.

전반부 5개 과정에 대한 결과를 받고나서 한참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초에 OUAC 시스템에 Mid-Term 성적이 업데이트가 되었다고 하고 중간 성적을 수령했는데요.

마침 다섯번째 합격 소식을 받게되었습니다.

워털루 대학에 지원한 두가지 프로그램 중 "Honours Science and Aviation, Regular"과정의 합격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은 Co-op이 없이 수업만 듣는 과정이고 비행학교과정을 함께 이수하여 졸업과 동시에 항공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고 나오는 과정입니다.

아무튼 자세한 사항은 학교 포털이 QUEST를 통해 확인하라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Quest에 로그인 합니다.

5가지의 메뉴중 "Admission"을 선택해서 들어갑니다.

지원한 2개의 프로그램이 나와있습니다.

그 중 이번에 합격통보 받은 Science & Aviation, Regular 과정을 클릭하고 들어가봅니다.

역시 Conditional Admit로 상태가 변경되어있네요.

자세한 합격 조건등을 확인하기 위해 Letter를 받아봅니다.

Admission Offer레터에 보면 합격 조건이 나옵니다.

12학년 Top 6과목의 평균이 80점이상이면서 아래의 조건을 만족할 것.
첫째, 12학년 영어 최종 점수는 70점 이상이 될 것
둘째, 12학년 미적분학 및 함수의 최종 점수는 각각 70점 이상일 것
셋째, 12학년 생물, 화학, 지구과학, 통계, 물리중 2개의 과목 이수를 할 것.

거기에 덧붙여서 위의 빨간 박스로 표시한 부분은 항공학교 등록을 위한 내용입니다.

신체검사 통과 및 항공영어 테스트 합격등 항공과 관련한 추가 사항들이 포함되어있기때문에 이 과정을 선택한다면 빠르게 액션을 취해야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 레터는 입학장학금에 대한 내용입니다. 현재까지의 점수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에 대한 안내입니다만 역시 최종 점수에 따라 달라질 수도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Letter of Acceptance 입니다. Study Permit등을 신청하기 위해 이 문서가 필요하며 프로그램명과 대략적인 학비 그리고 학업기간이 나와있습니다.

Quest로 돌아가서 보면 마지막으로 장학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지금 성적을 유지한다면 입학할 때 2000불 그리고 1학년 성적을 80점 이상 유지할 경우 각각 1500불씩의 연구장학금 및 해외경험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OUAC에서 확인해봅니다.

이렇게 보니 오타와 대학의 Application Cancel은 좀 아쉽네요. 필요한 과목들을 미리 수강해뒀으면 지원서 접수 취소가 아닌 합격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이제 지원한 프로그램중에서는 2곳이 남았고 자격은 한가지가 남아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합격증을 받았던 토론토 대학교 미시사가 캠퍼스로부터 우편물을 하나 수령했습니다.

다른 학교들은 이메일로만 받았는데 우편물로도 받으니 또 새롭네요.

합격통보 받은 곳은 미시사가 캠퍼스지만 우편물은 St.George 에서 보냈네요.

봉투를 열어보니 나름 고급스러워 보이는 두꺼운 종이 커버가 들어있네요.

이름과 합격한 프로그램명이 잘 적혀있고 그간의 노력의 보상이라는 문구도 보이며 앞으로의 밝은 미래를 함께하자는 내용으로 적혀있네요.

기념으로 잘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편물 받고 기분전환이 되어있던 차에

합격생들을 위한 리셉션이 지난 토요일(5/6) 저희가 거주하고 있는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런던은 대도시가 아니지만 시내에 나가면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고 유료주차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마침 시내의 RBC Place라는 곳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토론토 대학의 3개의 캠퍼스중 St. George의 Faculty of Art & Science, Mississauga 캠퍼스, 그리고 Scaborough 캠퍼스, FAS중 특히 Rotman Commerce School의 소개 및 합격이후 대학생활에 대한 안내등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저희 아이는 Mississauga 캠퍼스의 합격통보를 받았고 FAS의 합격통보를 기다리는 중이라서 UTM과 FAS세선 두곳에 등록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행사장에 들어가면 각각 테이블과 안내 책자들이 배치되어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토론토 대학 전반적인 안내책자가 놓여있습니다.

이어서 학교 관계자를 통해 등록확인을 하고 안내를 받았습니다만 사실 안내를 받을 필요까지는 없을 만큼 한눈에 보이는 공간이었습니다.

일단은 가장 먼저 열리는 UTM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잡았습니다.

UTM 테이블에는 소책자들이 굉장히 다양하게 놓여있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나와서 홀 중앙에 마련된 다과를 먹으면서 시작시간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함께 음식을 고르고 있네요. 각종 과일과 빵, 쿠키 정도가 준비되어있었으며, 음료테이블은 별도로 커피와 생수 그리고 사과주스등이 마련되어있었습니다.

UTM의 경우 특징으로 내세우는 것 중 하나가 자연속에 있는 캠퍼스라는 점이었는데 프리젠테이션에서도 잘 나타나있었습니다.

학교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교내에 사슴이 엄청 많고 자연속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재학생의 영상에서도 자연과 함께한다는 점이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학교 소개이후에는 학위를 위한 전공선택의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었는데 1가지의 심화전공을 선택하거나 2개의 복수전공 혹은 1개의 주전공과 2개의 부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UTM뿐 아니라 St.George의 FAS도 동일한데 필요한 이수 Credit에서 소폭 차이가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후의 학사과정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3학기제로 이루어져있으며 봄학기가 사실상 끝났다는 점이었습니다.

4월말까지 대부분의 학기가 끝나서 지금 캠퍼스에는 거의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이어서 FAS의 발표에도 참여해봅니다.

마찬가지로 테이블에 안내책자를 배치해두었습니다.

UTM과는 다르게 St.George 캠퍼스는 대도시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내에서도 대도시의 활기를 좋아하는 학생은 St. Geroge로 자연을 사랑하는 학생은 UTM으로 가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토론토 대학은 입학안내에서부터 다양성에대해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이번 세션에서도 역시 다양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캐나다가 이민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이기도 하고 그런 점들이 토론토 대학의 학풍에도 반영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St.George 캠퍼스 투어에도 참여했었는데 이번 Admitted Student Reception에서는 자원봉사 학생이 아닌 실제 학교 관계자가 직접 나와서 설명해주는 시간이었어서 학교를 선택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는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또한 확실히 합격생들을 위한 행사라서 그런지 합격한 학생들을 그대로 대학으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물론 캠퍼스 투어에 참석하고 입학 지원을 위한 설명회에 참석하는 학생들도 중요하겠지만 합격증을 발송한 학생들이 등록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것이 아닐까하고 추측해봅니다.

지금까지 3개 대학의 캠퍼스투어와 1개 대학의 설명회, 그리고 1개 대학의 합격생 대상 설명회를 참석해본 결과 느낀점은 관심있는 대학의 행사에는 가능한 많이 참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입니다.

실제 제가 대학에 갔을 당시에만 해도 막연한 생각으로 성적에 맞춰 지원하고 막상 입학해서 전공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경우도 많았었는데 캠퍼스 투어나 오픈하우스, 기타 설명회등에 참석하면서 관심있는 전공과 학교생활등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가지고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대학생활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 대학에서도 이런 행사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캐나다나 미국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미리미리 관심을 가지고 이런 행사들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지원하는 경우에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온라인 행사도 있고 각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View Book을 PDF로 다운 받거나 우편으로 받을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해서 전공과 대학을 선택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