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단타를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주식투자는 너무도 어려워서 포지션을 늘리지도 못하고
예전에 깔아놓은 포지션 정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마침 뒷자리에 근무하는 친구가 가끔 단타 치는 날 2~300, 많은 날은 그 이상도 벌곤 한다하기도 하고
창원개미님등 트레이딩 하시는 유튜버님들의 영상도 보면서 저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본 링크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우선 큰 종목 선정을 위해 테마주 중에서 거래량이 많은 종목들을 조사해보고
그 중에서 몇 종목을 가지고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만들어뒀다가 방치해서 휴면처리되었던 미래에셋계좌를 살려서 예수금 100만원으로 준비했습니다.
HTS도 설치하고 화면 세팅도 아주 심플하게 세팅했습니다.
관심종목을 아래에 깔고 우측에 차트를 크게 위치시키고 왼쪽에 호가주문창을 띄웠습니다.
1분봉 차트로 세팅을 해두고 미리 정리해둔 관심종목들을 하나씩 보고 있지만 뭘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더군요.
“본 링크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오전장에 치열하게 거래를 하면서 현타가 슬금 슬금 찾아오네요.
차트를 원래도 잘 안보지만 가끔 보더라도 일봉,주봉,월봉만 보다가
분봉을 그것도 1분봉으로 보니 심장이 두근두근 하네요.
종목 선택을 잘못했는지 거래량도 안나오고 왠지 말리네요.
점심 먹으면서 살펴보니 오전에 1%안되는 수익을 내고 매도했던 종목이 15%씩 상승했었더군요.
이게 내가 갈 길이 아니구나 싶으면서도 1분봉의 변동성은 감당할 수 없겠다 싶어서
오후에는 5분봉으로 차트를 변경하고 신경도 좀 덜쓰는 상태로 매매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오늘 하루 정신없이 보내고 보니
성적표가 초라하네요. ㅎㅎ 하지만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초보자의 행운으로 큰 수익을 냈다면 더 위험했겠지만 이정도라서 만족합니다.
총 매수금액 277만7450원, 총 매도금액 1965990원, 총 매매비용 4550원 총 손익금액 -10636원, 총 수익률 -0.99%
초라하지만 1% 안되는 손실로 마감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봅니다.
처음 계획은 장 마감할 때 모든 포지션을 정리하고 현금화 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LGD와 다우기술로 포지션을 모아놓고 마무리하게됐네요.
본능적으로 가치주라고 생각되는 녀석들도 몰아놓고 장투하려는 심리가 생긴 것 같은데
다우기술과 LGD는 재무제표 보고 다시 공부 좀 해보아야겠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본업으로 하거나 본격적인 투자 방식으로 가기엔 저랑은 잘 안맞는 것 같다는 결론을 냈고요,
다만 이정도의 예수금 상태에서 더이상의 투입은 지양한 상태에서
시간이 날 때면 한번씩 도전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30만원으로 시작해서 30억을 만들었다는 돈깡님의 채널을 보면
왠만하면 하지 말라는 충고도 해주시는데 저도 그 충고를 따라야할 것 같네요.
가치투자 하면서 차트는 잊고 오래오래 묵혀두는 형태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더 깊이 공부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나머지 계좌들을 소개드리고 오늘 글은 마무리하겠습니다.
첫번째, 원래 가지고 있던 사연 많은 계좌입니다.
이 계좌에서 크게 손해도 보고, 존버도 해보고, 정말 주린이의 뇌동매매의 역사가 그대로 있던 상처남은 계좌이죠.
생각을 좀 바꿔서 그전에 물렸던 것들을 정리해나가면서 여윳돈이나 포지션 정리한 현금등은 삼성전자 적립식 펀드처럼 만드는 중입니다. 크게 물려있는 종목들도 몇개 있고 그렇게 만들어진 손실을 삼성전자가 메꿔준 계좌이지요.
두번째, 코딩을 통해서 프로그램 자동매매를 해보려고 계좌를 개설했으나 배당주 위주로 세팅한 계좌입니다.
이 계좌는 수익률 -2.21%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종목이 10개정도 있었는데 투자금이 적은데 종목이 많아서 수익이 적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지난 연말 20%전후의 수익을 보고 있던 종목들은 배당락 전에 정리하는 것이 나을 수 있겠다 싶어 많이들 정리한 상태입니다.
한국쉘석유는 배당락을 심각하게 맞아서 연말대비 22%정도 내려온 것 같네요.
배당주 투자로 시작했지만 초심을 지키진 못했고 배당금 보다 수익이 더 많다고 판단해서 매도했기때문에
이 계좌는 원래 목적대로 프로그램 매매 공부용으로 전환해볼 생각입니다.
세번째, 해외주식 계좌입니다. 종목 선정도 어렵고 지수 연동 ETF로 가는게 낫겠다 싶어서 미국 ETF 투자를 위해 개설했지만 이상하게도 개별 종목도 가지고 있게 되었네요.
예전 포스팅에서도 ETF에 대해 이야기 했었는데요.
이 포스팅 이후에 계좌를 개설해서 SPY와 QQQ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슬금슬금 개별 종목도 사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매도하고 없지만 시스코와 어도비로 40%정도 수익을 내고 애플로는 90%의 수익도 냈었답니다.
제가 잘 한 것도 아니고 시장이 대세 상승장이라서 그런 것이지만 늘 까먹다가 수익이 나니 좋더라고요.
아직은 수익이 나고 있지만 요즘은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에는 제대로 공부해서 포지션을 들고 갈지 현금화를 좀 해둘지 결정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BBIG 투자를 위해 개설한 계좌입니다.
장이 너무 좋아서 가치주만으로 가져가자니 남들 다 먹는 장에서 못먹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야심차게 밸류에이션도 나름대로 해보고 했는데
이제 식당 간판만 보고온 주제에 칼잡고 주방에 들어간 천둥벌거숭이의 행동이었던 것이지요.
이 계좌도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기도 하고,
그 전에 매우 작은 수익에 익절했던 종목들이 상한가를 찍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슈퍼개미 김정환님의 말씀마따나 종목 정리하고 깊이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마이너스의 손이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플러스의 손이 되어보려했는데
지난 한해동안은 보합의 손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대세 상승장에서의 성적표라서 아쉽지만
올 한해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 단타를 해보면서 저의 투자 전체에 대한 반성을 함께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연초에 자기점검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PS. 포스팅하고나서 유튜브 보는데 창원개미님께서 "단타 실패 하시는 분들" 이라는 영상을 올리셨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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