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와서 지내다보니 차 한대로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어서 차를 한대 추가로 구입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봤습니다.

 

중고차 신차 가리지 않고 다 뒤져봤는데요.

오토 트레이더라는 사이트가 캐나다의 엔카나 보배드림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New and Used Cars for Sale – AutoTrader

Visit Canada's largest online automotive marketplace for new and used cars for sale. Buy or sell your car for free, compare car prices, read reviews, news and photos.

www.autotrader.ca

중고차는 신차와 가격이 같거나 오히려 더 비싸고 신차는 대기가 길고 그래서 고민하던차에 제일 먼저 제네시스에 방문하였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GV80의 경우 대기기간이 30개월이라고 했었는데 이때 GV80은 3~4개월, GV70은 4~7개월 가량 걸린다고 하더군요. 차도 마음에 들고 담당 딜러도 친절하고 해서 GV70으로 계약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Genesis London | Luxury Sedans & SUVs

Discover Genesis for new luxury sedans and SUVs and explore G70, Electrified G80, G90, GV60, Electrified GV70, GV80 design, performance and features with Genesis model offers in Canada.

www.genesislondon.ca

계약을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던 차에 아무리 생각해도 차를 받을 때가되면 큰아이는 집을 떠나 대학 진학을 하겠더라고요. 게다가 제네시스의 브랜드 파워가 한국만큼 높지 않은데다가 차 가격이 높으면 오히려 범죄의 표적이 될수도 있고 차량의 크기도 현재 타고 있는 차와 차이가 없어서 취소하기로했습니다.

 

차를 구입하려했던 이유중 하나가 아이들 키도 덩치도 커져서 좀 더 넓은 차가 필요하다는 점이었는데 GV70은 실내가 현재 타는 차보다 넓지 않고 GV80은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결국은 취소후 다른 차량을 알아보기로했습니다.

 

가장 먼저 중고차 감가도 적고 브랜드 파워도 높은데다가 집 가까이에 딜러도 있는 도요타에 가보았습니다.

관심차종은 코롤라, 하이랜더, 시에나 정도를 생각하고 방문했습니다.

 

 

London Toyota Dealership | North London Toyota Dealer Ontario

North London Toyota in London has New and Used Toyota Cars, Trucks and SUVs for sale. Call (519)451-3880 to book a test drive or schedule Toyota Service.

www.northlondontoyota.com

코롤라를 선택한다면 현재 타는 차는 유지하면서 집사람의 출퇴근 용으로 연비 좋고 작은차를 추가한다는 개념입니다.

하이랜더는 현재 타는 차보다 큰 SUV를 구입해서 아이들이 커져서 불편한 실내공간을 넓게 바꾸낟는 의도이고

시에나로 간다면 북미에서 인기많고 활요도가 높은 미니밴을 구입한다는 차원이었습니다만,

 

도요타의 대기는 엄청 심각했습니다.

하이랜더와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경우 대기기간이 3년이상이고 가솔린 모델도 만만치 않은 대기기간이 필요해서 포기했습니다.

RAV4의 가솔린 모델은 그래도 4~6개월정도 대기기간이라서 상대적으로 짧은데 GV70을 취소한 것과 같은 사유를 가격을 제외하면 모두 가지고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전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기아차로 선택했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한국차들도 엄청 많아지고 디자인도 좋아져서 선택하는데 부담이 적었습니다.

다만 기대와는 다르게 가격이 생각보다 싸지가 않았습니다. 동급의 일본차와 비교하면 가격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싸서 국산차를 탄다는 것은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방문한 곳은 집에서 가까운 London's Airport Kia 입니다.

 

 

London's Airport Kia | Kia Dealership in London

Kia dealer in London. Come see our Kia rebates and promotions in London! New and pre-owned Kia vehicles for sale.

www.londonsairportkia.ca

처음 방문했을 때 알아본 것은 Forte 중고 매물이 있어서 시승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지정된 담당직원은 연락이 잘 안되고 막상 전시장에 갔더니 그 직원은 출근 시간 전이라서 다른 직원을 통해 시승을 진행했습니다.

 

포르테는 외관은 괜찮았는데 생각보다 편안하지가 않았고 Soul EV도 타봤는데 전기차라는 것을 제외하면 왠지 불편하더군요.

그러다가 판매된 Carnival 신차와 Seltos 신차가 있어서 시승은 못해봤지만 내외관을 보기만 했습니다.

원래부터 관심이 있던 차들이었는데 실물을 보다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보니 기아는 주문 판매방식은 얼마전부터 채택하지 않고 각 딜러로 보내주는 차들을 고객이 마음에 들면 사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기아차가 캐나다에서도 잘 팔리고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곧 들어오는 Seltos SX모델이 있어 일단 계약을 했습니다.

소형 SUV가 너무 비싸서 이후로 하위 트림이 들어오면 연락주기로 하고 추가로 카니발도 깡통차만 제외하고 어떤 트림이든 들어오면 구입하기로하고 돌아왔습니다.

 

이후 담당 딜러로부터 연락이 와서 흰색 카니발 LX+가 입고 된다고해서 바로 구입하기로 하고 답 메일을 보내고 답 문자도 보내고 했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었는데 그 다음날 연락이 와서 본인이 출근하지 않아서 확인을 못했다고 하더니 바로 나갔다고 하네요. 검은색 카니발 깡통차만 2대 남았다고 해서 카니발은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Seltos EX+모델이 들어왔다해서 계약을 변경하기로 하고 지난주 월요일에 쇼룸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쇼룸에 도착하니 볼보 XC90 중고매물과 Sorento X-line 신차 모델이 있네요.

계약변경을 기다리는 동안에 두 차량의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볼보는 중고라 그런지 생각보다 별로 편하지가 않았고

소렌토는 원래 관심도 있었고 처음 차를 바꾸려고 했을 때 고민했던 모델이기도해서 나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기다렸던 Selto 역시 주말에 다른 고객이 사갔다고하네요.

 

이 담당딜러의 일처리가 너무 아쉽던차에 시승했던 소렌토 모델은 언제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물어보니 다음주 월요일(글쓰는 기준 지난 월요일 입니다.)에 가져가라고 하네요. 그래서 계획을 바꿔서 셀토스 차량을 소렌토 차량으로 변경했습니다.

원래는 현재 차는 향후 카니발을 구입하면서 Trade-in을 하고 셀토스와 카니발 두대를 구입하려고했었는데 두 차량을 모두 구입을 철회하고 소렌토만 구입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꾼것이지요.

 

딜러 입장에서는 두대를 판매할 수 있었는데 한대만 팔게 된 셈입니다.

이렇게 딜러의 일처리가 매끄럽지 않다보니 자동차 세일즈를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혹시 어떻게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OMVIC라는 곳에서 교재를 구입해서 공부하고 시험보면 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Consumer Protection For Buying a New or Used Car in Ontario | OMVIC Consumer Tips For Buying Cars In Ontario | Dealer Resources

As the regulator of motor vehicle sales in Ontario, OMVIC’s mandate is to maintain a fair and informed marketplace by protecting the rights of consumers, enhancing industry professionalism and ensuring fair, honest and open competition for registered mot

www.omvic.on.ca

아직은 무엇을 할지 모르겠지만 자동차 세일즈도 고려대상에 넣어두고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결국 Sorento X-Line을 구입했는데요. 월요일이라고 하더니 어제 수요일 출고되어 가져왔습니다.

차 나오는 날 아침부터 눈이 펑펑와서 새차 나오자마자 더러워지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차 가지러 가기전에 눈이 그치고 맑아졌습니다.,

쇼룸 외부에 서있는 차들에 눈이 쌓여있지만 하늘이 맑고 밝네요.

 

매뉴얼이 들어있는 케이스와 키를 먼저 전해주는데 묵직 하네요.

보증관련 매뉴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매뉴얼, 그리고 엄청 두꺼운 사용자 매뉴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키는 일반적인 스마트 키 입니다. 캐나다 차량들은 하위 트림에서는 버튼 스타트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 차량은 버튼 시동은 되는 차량입니다. 주차보조 기능 같은것은 없습니다. 사실 캐나다에서는 딱히 필요가 없는 기능이긴 합니다.

키링은 좀 촌스럽네요. 변경된 엠블럼 디자인으로 다시 재작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키링 뒷면에는 딜러 대표전화번호와 Roadside Assistance 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이곳의 자동차 보험은 비싸기는 오지게 비싼데 긴급출동서비스는 CAA라는 별도의 서비스를 구입해야하는데 기아의 경우 신차 구입시 5년간의 24시간 Roadside Assistance 서비스를 제공해줍니다.

아마 다른 브랜드의 차량들도 신차 구입시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제네시스는 해주더군요.

 

담당 딜러에게 매뉴얼과 키를 받고 차한잔 마시면서 기다리다보니 세일즈 매니저가 준비되어 세일즈 매니저 방에서 정식 계약서 사인과 선수금 입금, 영수증 및 등록증 수령등 출고 절차를 마무리 합니다.

구매자명, 딜러이름, 재고번호, 기타등등이 파일폴더 전면에 적혀있습니다. 표지에는 소울이 그려져있네요.

저희가 있는 지역에 소형 SUV가 부쩍 많아진 느낌인데 특히 현대 Kona가 엄청 많아졌습니다.

 

폴더를 열어보면 왼쪽에 선수금 납부 영수증과 살짝 보이는 Bank Draft 사본이 있고 오른쪽에 출고 내역서(?)가 있습니다.

참고로 선수금은 Bank Draft로 받는데 이는 은행에서 지급 보증을 하는 수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인이 발행하는 수표책은 잔고가 없을 가능성이 있지만 은행에서 지급 보증을 하는 Bank Draft는 고객의 잔고가 있음을 보증하고 은행에서 지급을 보증하는 수표라서 차량 구입시에는 어디서나 Bank Draft 형태로 대금을 받는다고 합니다.

은행에서 Bank Draft 발급시에 약 만원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그냥 계좌이체 하면 공짜일텐데 수수료가 참 아깝습니다.

 

캐나다에서 차량을 구입할때는 한국과는 시스템이 살짝 다른 부분이 있는데요. 제조사에서 추천하는 가격인 MSRP가 있고 각 딜러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별도로 있습니다. 요즘처럼 차량 공급이 부족할 때에는 할인은 꿈도 꾸지 못하고 심한 경우에 MSRP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딜러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 딜러는 MSRP 그대로 판매를 하네요.

하지만 탁송료, 세금등 추가로 붙는 금액이 생각보다 커서 차량 구입시에 예산을 잘 잡아야 합니다.

 

저희 차를 기준으로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MSRP는 40,595CAD, 색상 추가 250CAD 합계 40,845CAD 약 4,080만원 가량 됩니다.

탁송료가 1,950CAD, 등록비와 각종 수수료 합계 731.50CAD 각 195만원, 73만원 정도가 추가되고요.

뺄 수 없는 Wheel Lock 비용 99CAD로 10만원 정도 연방세와 주세 합계 5,671.32CAD, 번호판비용 59CAD로 각 567만원, 6만원 가량 소요됩니다.

 

땅이 넓어서 그런지 탁송료 200만원 가량 들어가는 것도 부담스럽고 세금도 온타리오주라서 총 13%가 붙습니다.

결국 최종 판매가격은 49,355.82CAD로 4,935만원정도입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신차를 구입하면 엔진오일 교환권도 주고 하는데 여기는 얄짤 없습니다.

명함크기의 등록증 커버를 줍니다.

열어보면 손바닥보다 작게 접어서 요 명함집에 넣어줍니다.

반대쪽에는 핑크카드라고 하는 보험증을 함께 넣어 다니도록 되어있는데 신규 가입해서 아직은 없네요.

 

한국과 트림 이름도 다르고 별도로 선택이 가능한 옵션도 없기 때문에 동일한 비교는 어렵지만 아마도 국내 트림과 비교하면 2.5가솔린 터보 6인승 프레스티지 4WD정도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서 견적을 내보면 차량가 3,610만원, 탁송료 14만2천원, 각종세금 및 등록비 253만원정도 되네요. 합계 3,880만원정도 됩니다.

결국 캐나다에서 구입하면 약 1,100만원 정도 더 내고 사는셈이네요. ㅠㅠ

 

쓰린 가슴을 부여잡고 차를 한번 보겠습니다.

담당 딜러가 각종 기능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흰색을 선호하지만 다크 그레이 색상에 20인치 휠이 예쁩니다.

측면에서 파란 하늘이 반사되니 또 다르게 보이네요. 광각으로 찍었더니 차가 작아보입니다.

디자인도 좋고 2열 리클라이닝도 많이 되고 레그룸 확보도 많이 되어 아이들도 훨씬 편안하게 탈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6인승 모델이다보니 좌석 사이 공간에 테이블 같은게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담당딜러가 참 일처리가 미숙한것이 매트도 안줍니다. ㅠㅠ

매트를 안챙겨놔가지고 다음에 준다고합니다. 모양 빠지지만 일단 흰색 종이가 깔려있는 상태로 가져왔습니다.

확실히 영어만 좀 잘 되면 자동차 판매해도 현직 딜러들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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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탈일은 없어서 일단 3열은 접고 장볼때 짐을 많이 싣는 용도로 쓸 것 같습니다.

3열에서 공조기를 자체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데 사람을 안태우는게 아깝기는 하지만

손님이 오시거나 할 때는 3열도 유용하게 쓸 것 같습니다.

차고가 큰 편이 아니다보니 차가 차고에 들어오면 가득 찹니다.

사진으로 보니 의외로 넓어보이는데 문을 조심히 열지 않으면 벽면에 닿기 때문에 조심해야하고요.

앞으로 잘 붙이지 않으면 차고 문을 닫을수가 없습니다.

광각으로 찍지 않으면 보이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진이 좀 뒤틀렸네요.

차량 앞에보이는 것은 기존에 타고있던 차량의 하계용 타이어 입니다.

4월까지는 계속 눈이 오기 때문에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4월 중하순에 타이어 교체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몇개월동안 고민과 계약 취소 변경등을 거치다가 결국 새로 저희집에 온 소렌토, 게다가 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뽑은 신차이니만큼 앞으로 아껴주면서 잘 타겠습니다.

 

무사고 안전 운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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