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마트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편입니다만

외식물가가 엄청 비쌉니다.

 

거기에 매장내에서 식사할 경우 맥도날드와 버거킹을 제외하면 대부분 팁을 추가로 남겨야 하기 때문에 더 비싸집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외식은 자제하려고 하지만 할 수 없이 외식하게 되면 포장을 해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계산할 때 No Tip을 선택하면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당연히 포장이라고 생각하고 포장을 해줍니다.

 

아무튼 가끔 외식하면서 이곳의 식당들에대해서도 좀 소개해보면 좋겠다 싶어 캐나다 외식 시리즈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는 "Tahini's" 입니다.

 

 

TAHINIS | SHAWARMA FALAFEL RATED #1 MIDDLE EASTERN RESTAURANT

Tahini's Mediterranean restaurants offer authentic Middle eastern food. This includes the best Chicken Shawarmas, Falafels, Chicken and Rice Bowls, Shawarma salads and much more.

tahinis.com

 

제가 20년 가까이 건설 노동자로 살아왔다보니 이래저래 몇번의 해외 파견 근무 경험이 있었습니다.

보통 여행이나 파견으로 많이들 나가시는 곳이 아닌 곳도 가기도 하는데 그런 곳 중 한곳이 저에게는

"바레인" 이었습니다.

 

 

Bahrain - Wikipedia

 

en.wikipedia.org

바레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둑방길같은 Causeway로 연결되어있는 자그마한 섬나라입니다.

나라의 크기가 강화도만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산유국임에도 시추하지 못하는 대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름을 보내주는 그런 곳입니다.

 

결국 중동의 한 나라에서 지내다 보니 현지 직원들과도 친하게 지내면서 쉬는 날에는 같이 맛집도 찾아다니고 했었는데

그때 먹었던 음식들이 제 입맛에는 잘 맞아서 가끔 생각나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 와보니 아랍국가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중동 음식점들도 많고, 마트에서도 중동 음식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다니다보면 여기저기 눈에 많이 띄기도 하고 가끔 스쳐지나가면서 보이는 메뉴사진에 음식들이

중동식 같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마침 저희 식구들이 여기와서 이 식당에 한번도 안가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지점으로 가보았습니다.

진입로 코너에 딱 자리잡고 있어서 엄청 잘 보입니다.

입구쪽 문앞에는 "BITCOIN ATM"이 설치되어있다는 광고판이 붙어있네요.

앞쪽으로 저희 차도 슬쩍 나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강렬한 빨간색 간접조명으로 장식한 가게이름이 바로 눈앞에서 반겨줍니다.

눈을 깔고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니 바로 그녀석이 있네요.

무려 비트코인 ATM 입니다. 5천만원 중후반대에 구입했던 비트코인이 반토막도 더 나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상기시켜주네요. ㅠㅠ

울적한 마음에 바로 뒤를 돌아보면 가게 내부 홀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랑하는 아내님께서 앉아 계시군요. 그동안 캐나다에서 다큰 아들 둘 데리고 지내느라 고생 엄청했습니다.

고마움과 미안함에 얼굴을 돌리니 오른쪽에 액자들이 붙어있네요.

셀러브리티 방문사진이나 사인 같은게 아니라 방문한 사람들의 좋은 평들을 출력해서 액자에 넣어놨네요.

이제 구경은 그만하고 주문을 해야겠습니다.

메뉴판 앞에 설 때마다 정신을 차려야합니다. 메뉴판에 적힌 가격에 세금이 별도로 붙어나오기 때문에 지갑을 털어 뭘 사먹을 때에는 메뉴판 가격에 13%정도 세금이 붙어나올 걸 예상하고 주문해야 나중에 서로 민망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포장이 아니라 가게에서 먹고가야하는 상황이라면 팁도 15%이상을 계산해둬야 하지요.

 

아이들과 간식처럼 먹을 거라서 식사로 거하게 주문하는대신 단촐하게 Wrap 하나와 Speciality Bowl하나를 주문합니다.

당당하게 계산할 때 "No Tip"을 선택해주고 구석에가서 기다리다보면 포장해준답니다.

 

식기전에 가야하니 일단 출발합니다.

집에 와서 포장해온 음식들을 꺼내봅니다.

왠지 포장 비닐봉지도 기대감을 부풀립니다.

주문한 팔라펠 랩 라지사이즈와 팔라펠 보울 입니다만.... 보울쪽 포장용기의 방향이 왠지 찝찝합니다.

"노 팁"을 선택해서 그랬던 것인지... 알바생이 일머리가 없어서인지.... 뒤집어서 넣어줬네요.

음식들이 한쪽으로 몰려서 엄청 안 맛있어 보이네요. ㅠㅠ

그래도 팔라펠과 하무스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캅사는 오랜만에 먹었는데 그냥 먹을만 한정도 였고요, 요거트 소스는 중동 살때도 밥에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렇게 좋아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팔라펠 랩의 단면입니다.

고기가 하나도 없지만 맛나보이는 비주얼이고 실제로 맛도 좋습니다.

 

집사람이 팔라펠에 꽂혀서 종종 먹을 것 같았는데 이게 고기가 안들어갔는데도 생각보다 칼로리가 꽤 높네요.

100g당 300kcal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중해식 음식점이라고 써있기는 하지만 지중해식 이라기보다 중동식이 더 어울리는 식당

Tahini's 였습니다.

 

비건 미니팔라펠, 2kg  [타히니+삶은 병아리콩 3캔] tahini 타히나 tahina 후무스 hummus 참깨소스 [TAHINI 1 + CHICK PEAS 3]  Shawarma Chefy Spice Mix Seasoning Blend Powder 치킨 양고기 고기 가금류 맛 Baharat 중동 동부 아랍 아라비아 걸프 요리 허브 허브 할랄  Shan 프리미엄 스페셜 봄베이 비리 야니 마살라 레시피 & 조미료 믹스 인도 음식 향신료 (6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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