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온타리오주의 대학 지원 시스템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캐나다 대학입시 (온타리오주 OUAC)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 지역 여행하고 온 후기를 남겨야하는데 여러모로 바쁘게 지내느라 아직 정리도 못했답니다. 오늘은 그동안 바빴던 사유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처음 캐나다에 왔

onsdad.tistory.com

 

마침 저희 큰애가 12학년이라서 이번에 대학에 지원하였답니다.

사실 지원한지는 시간이 좀 되었는데 Ontario주의 Secondary School에 다니는 학생들의 지원 마감일이 오늘까지라서

오늘까지는 좀 기다렸다가 글을 올리자고 생각했었습니다.

 

더불어 마침 오늘까지 추가 서류접수가 마감인 곳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꽤 정신없는 이벤트로 지나가서 방금 접수를 마쳤답니다.

이 내용은 별도로 다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저희 아이들은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학제를 따르는 공립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학생의 자격으로 대학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105가 아닌 101 카테고리를 통해서 지원하므로 한국은 물론 온타리오주가 아닌 지역에서 지원하시는 분들과는 지원 방법이나 절차가 조금 다를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우선 온타리오주에 있는 대학에 지원은 OUAC(Ontario Universities Application Center)를 통해서 받고 있습니다.

총 6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는데, 저희 아이는 101 Category를 통해서 지원하였습니다.

<각 Category 마다 Deadline Date가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UNDERGRAD (101)"을 선택하면 로그인을 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붉은 박스 내부에 지원가능한 온타리오주 소재의 학교목록이 있습니다.>

로그인 전에 우선 계정을 생성해야하는데 계정 생성을 위해서는 Access Code/PIN을 학교에서 받아와야 합니다.

10월초부터 시스템은 열렸는데 아이 학교에서 번호 발급을 해주지 않아서 11월에서야 계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계정 생성이 가능해지기 전 까지는 각 학교별로 필요한 지원 요건을 찾아보고 다른 필요한 준비들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좋았겠지만 뒤늦게 MacClean이라는 곳에서 발간하는 대학안내잡지가 있어서 구입했는데, 배송이 너무 오래걸려서 참고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둘째도 이 잡지를 보면서 12학년 되기전까지 준비할 사항들에 대한 정보를 알게되어 의미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로그인 화면으로 들어와서 계정 생성시 부여된 Username과 암호를 넣어줍니다.>

로그인 하고 들어오면 아래와 같은 Welcome Page가 나타납니다.

<좌측 메뉴의 Application Link가 지원서 접수 Procedure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원서 접수는 웰컴페이지에 들어오면 고정된 메뉴로 좌측에 나타나는데 각 단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Personal Information
Contact Information
Academic Background
Browse Program
Program Choices
Additional University Details
Document Upload
Other Academic Information
Current High School Information and GradesReview and Submit

 

다음 단계로 넘어가 개인정보를 입력합니다.

PC의 나라답게 성별 선택지가 엄청나게 많네요.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겠는 선택지가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다음은 연락처 입니다. 이메일, 집주소와 전화번호등을 입력합니다.

연락처와 우편물 수령처까지 입력하고 나면 Academic Background를 입력합니다.

마감전에 다시 읽어보니 다녔던 모든 학교를 입력하도록 되어있네요.

여름학기 수강했던 과목이 있어서 그 교육기관도 추가해주었습니다. 

 

다음단계에서 대학에서 전공할 프로그램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원할 학교에서 선택하거나, 지역에서 고를 수 있고, 또는 프로그램의 코드를 알면 바로 코드를 입력해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기본 지원료 150불에 3개까지 선택이 가능하고 이후 한개 프로그램 추가시마다 50불씩 더해집니다.

기본적으로 여러군데 대학에 여러 전공으로 지원이 가능하지만 각 대학 단과대학별로 하나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곳도 있으니 지원 전에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단계를 마무리하면 선택된 프로그램들을 보여줍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명확한 진로를 정한바가 없어서 다양한 방향으로 적용할 수 있는 수학을 전공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한군데 추가해서 총 8곳의 프로그램에 지원하였습니다.

각 프로그램중 Co-op이라고 쓰여진 프로그램의 경우 재학중에 인턴쉽과 같은 과정이 있습니다.

기업에 가서 한학기 동안 일을 하고 오면 그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처리되는 것으로 대략 1학기씩 2~3회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5년정도 대학에 다니게 됩니다.

학교에서 구해주는 것도 아니라서 자신이 직접 이력서 돌리면서 좋은 자리를 잡아야하기도 하고 타지역 이동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서 쉽지 않지만 그만큼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업계 분위기를 미리 알 수도 있으며, 향후 취업할 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이들 선택합니다.

 

혹시 지원 대학에 지원했던 경력이 있다면 작성해야하는 Additional University Details페이지를 거쳐갑니다. 

 

다음은 각 지원 대학별로 요구하는 증명서가 있다면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Study Permit으로 학업중이므로 Study Permit 서류를 요구하는 대학체크하여 업로드 하였습니다.

지원한 대학중에서는 토론토 대학과 워털루 대학 두 곳에서만 증명서를 요구하고있네요.

 

다음 단계는 Other Academic Information 입니다. 

온타리오주 내에서 학교를 얼마나 다녔는지, 그 외에 영어권 교육과정을 따르는 학교나 IB 과정에서 공부한 경험은 있는지 등을 작성하는 페이지입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페이지가 나옵니다.

바로 고등학교 성적입니다.

온타리오주의 대학들은 대체로 12학년 성적 또는 11학년 및 12학년 성적만 고려하기 때문에 11~12학년 성적만 표시가 됩니다.

이 항목은 지원자가 작성하는 것은 아니고 소속된 학교에서 OUAC으로 성적을 전송하는 시스템입니다.

원하는 프로그램마다 요구하는 선수과목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고등학교의 수강신청도 9학년, 최소한 10학년 때부터는 신경써서 수강해야 합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대학진학을 고려한 것이 11학년이 모두 끝나고 12학년이 시작되기 전 방학기간이었기 때문에 이전에 수강신청을 학교 가이던스가 넣어주는 대로 했던 것이 원인이 되어 대부분 학교의 Engineering 프로그램은 지원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혹시 공대 진학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반드시 진학하려는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선수과목을 확인하시어 고등학교에서 수강신청시에 꼭 반영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1학기 진행중이기 때문에 성적표에는 12학년의 1학기 중간고사까지의 성적과 2학기 신청과목 목록정도까지만 나와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에 따라 11학년 성적으로 Admission을 주는 곳도 있고 1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학교도 있습니다. 11학년 성적을 고려하는 곳도 있고 12학년 성적만 반영하는 곳도 있고요.

지원자들도 각자의 선수과목 수강여부와 지금까지의 성적에 따라 일찍 Admission을 받는 사람부터 마감이 다 되어 5~6월에 Admission을 받는 학생까지 다양하게 순차적으로 결과를 받게 됩니다.

 

여기까지의 지원서 작성과정을 마치면 마지막으로 검토 및 제출하는 단계입니다.

제출 이후에도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제출해두고 나중에 수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희 아이도 몇번 수정을 하였는데 1회차에서 지원했던 프로그램 한 곳은 2회차에서 제외하였고 3회차에서는 다른 프로그램을 하나 추가하였으며, 최종 마감 직전에는 누락했던 여름학기 수강했던 곳의 정보를 추가하였습니다.

 

그동안 작성했던 모든 것을 한 페이지에서 다 보여주는 페이지 입니다.

혹시 틀리거나 다른 정보는 없는지, 오타는 없는지, 지원한 프로그램은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 등등을 확인하고 제출하면 됩니다.

제출하고나면 접수비를 결재하고 완료가 됩니다.

접수가 끝나면 "OUAC Referece Number"라는 것이 발급됩니다.

이 번호는 OUAC Application 이후의 Application Status Update 및 에세이 제출, 기숙사 신청, 장학금 신청 등 각 대학별로 운영하는 Portal의 계정을 만들기 위해 필요합니다.

 

완료페이지에 있는 "OSAP"라는 곳은 온타리오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프로그램 같은 것인데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보유한 학생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라 저희 아이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이후 다시 OUAC에 로그인을 해보면 조금은 달라진 Welcom Back 페이지를 만나게 됩니다.

왼쪽 Username 밑에 OUAC Reference Number가 추가되어 보여집니다.

혹시 이전에 메모해두지 않으셨어도 OUAC에 로그인 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이번에 지원한 학교들의 OUAC Application 이후의 일과 관련된 Portal들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저희 아이의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이제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일텐데 고3을 앞두고 마음이 무거울텐데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살고있는 저희 아이들을 보면 참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괜찮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모든 수험생들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