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0권 독서프로젝트 2탄.

한국의 디벨로퍼들 입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791852?Acode=101

 

한국의 디벨로퍼들

2001년부터 현재까지 건설ㆍ부동산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지난 5년 동안 디벨로퍼가 탄생하고 커가는 과정을 현장에서 가장 가깝게 지켜봐왔다. 그래서 그들의 활약상을 기록하고 지난 5년 동안 부동산 개발에서 보고 배운 것을 정리하게 된 책이 이 책이다. 책에서는 IMF이후 뚜렷하게 나타난 디벨로퍼 18명의 활동전개와 그들이 말하는 성공하는 부동산 개발 ...

www.yes24.com

이 책은 2005년에 나온 책인 만큼 현재 품절상태로 중고로밖에 구입하실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저는 회사 자료실에 이 책이 소장되어 있어서 빌려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언젠가 디벨로퍼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시간이 날 때면 소규모 단지를 낙서처럼 끄적이곤 했었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동호인 주택의 개념으로 이것 저것 그려보다가

아이들이 자라서 독립한 후에도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되 한 단지에 모여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해지고

마음맞는 사람들과 그 자녀들까지 한 단지에서 생활하는 공간을 조성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발전하면서

막연하게 부동산 개발과 디벨로퍼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토지투자 관련 도서들을 찾아 읽고 관련 강의도 수강하면서

소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때 수강했던 강의중 "클로이"님의 토지투자 강의가 있었는데요,

클로이님의 블로그를 보시면 가끔 공지가 나오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블로그 구독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mkswoo1012

 

클로이의 소액토지,상가 : 네이버 블로그

토지,상가,개발,창업,강의

blog.naver.com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디벨로퍼에 대한 관심이 커가던 와중에

유튜브에서 이창수 사장님의 디벨로퍼 강의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요,

리얼리치그룹 이창수 사장님이 소개되었다는 "한국의 디벨로퍼들"을 찾아보게된 것이지요.

 

이 책에는 디벨로퍼의 정의부터 디벨로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당시 한국의 대표 디벨로퍼라 할 수 있는 18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나와있는 홈페이지 주소들을 하나씩 들어가봤는데

아쉽게도 대부분 홈페이지 주소가 닫혀있더라구요.

많은 분들께서 사업을 그만두신건지 홈페이지 주소만 바뀐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5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이기 때문에 전자의 가능성이 클 것 같아 아쉽습니다.

 

우선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디벨로퍼의 정의를 알아보겠습니다.

디벨로퍼란,
   아파트, 상가, 레저시설 등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공간을 공급하는 사람들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부동산 개발을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시행사'라는 말로 많이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 용어는 시공사라는 표현에 상대되는 말로, 정확한 표현은 아니며

요즘은 개발업자 라고도 많이 불리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단어의 뜻과 맞춰보면 개발업자 또는 개발사업자라는 표현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개발자라고 하면 IT 개발자가 떠오르는 요즘이지만,

디벨로퍼의 정의만 보아도 저에게는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일 입니다.

바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공간을 공급"하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한때 "시행사=사기꾼"이라는 공식이 통용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 같지만 그런 인식이 어느정도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사업이 불확실성이 많고 잘되면 대박이지만 잘못되면 개발회사들이 부도가 나면서

많은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갔기 때문일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개발사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또한 많은 개발업체들이 사업을 준비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미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이를 극복한 후 성과를 내신 18분의 선배 디벨로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최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신영의 정춘보 사장님을 시작으로 (주)P&D코리아의 홍창환 사장님까지 18분의 전략과 인사이트가 가득한 책이며,

그분들이 부딪혔던 다양한 어려움들을 간접적으로 먼저 체험해볼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지주작업의 방식이라든지 인허가 와 민원의 해결방안과 같은 것들은

실무에서 모르고 당하면 당황할만한 일이고 심각할 경우 도산에 이를 수도 있는 Risk들인데

이 분들의 사례를 통해 먼저 간접경험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마어마한 큰 자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도 각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Lessons Learned를 정리하고 DB화 하여

향후 비슷한 사업 수행시에 활용하고 있는데 예비 디벨로퍼나 초보 디벨로퍼들이 L/L를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얻어낼 수 있다는 점,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존재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출간된지가 벌써 15년이 지난 책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당시 성공한 디벨로퍼였던 분들이

아직까지도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계신지는 불분명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당시의 디벨로퍼분들을 다시 인터뷰하는 책이 출판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출판시기에 대한 아쉬움으로 찾아보니 비교적 최근인 2016년에 서울경제 건설부동산부에서 펴낸

"디벨로퍼들"이라는 책이 있더군요.

 

“본 링크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 책도 비슷한 포맷을 택한 것 같다고 보여지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대표 디벨로퍼라 할 수 있는

MDM의 문주현 회장님을 비롯한 16분의 디벨로퍼의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책도 회사 자료실에 소장중이라 빌려왔습니다.

 

다음번에 리뷰해보고 한국의 디벨로퍼들과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도 한번 알아보려 합니다.

10년의 시간차에서 오는 변화된 트렌드라든가, 새롭게 나타나 개발 기법같은 것이 있는지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view를 쓸 때마다 시작할때의 컨셉이라든지 포부같은것은 다 사라지고

횡설수설 중언부언하다 끝마치는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점점 나아지기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