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뱅도 아닌 뱅뱅뱅도 아닌 게으름뱅에 깊이 빠져있어

오늘과 다른 내일을 살고 싶다면서도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고 있어

이래선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퇴근길 임장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 10/14(월) 입찰 예정인 강북구 물건 2개소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정릉동-미아동-수유동-중곡동 코스로 돌아볼 생각이었습니다만......

 

나와보니 생각보다 날이 어두워서 임장을 하더라도 해볼 수 없는 정릉동 물건과

위치가 동떨어져있는 중곡동 물건은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미아동의 빌라를 찾아가봅니다.

종로에서부터 슈퍼커브와 함께 북악산을 넘고 넘어 삼청터널을 지나 솔샘터널을 지나

어마어마한 고바위를 만났는데 설마 여긴가 싶더군요.

 

인근에 시장도 있고 우이-신설선도 도보 가능 거리에 있는데다 초등학교와 롯데마트가 주변에 있어

실제 주거 여건이 나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 매도 용이성이 떨어질 것 같더라고요.

경매지에 나와있는 사진으로는 고도를 확인할 수 없어 마냥 괜찮다 싶었는데 실제 임장을 나가보니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네요.

 

해당 물건 40m전에 주차해두고 주변의 느낌 정도만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후방카메라가 죽어서 셀카모드로 찍고있습니다.>
<경사가 잘 느껴지지는 않네요.>

본 건은 감정가가 실거래가보다 높이 감정된 것으로 판단했는데 2회 유찰되어 해볼만한 가격이라고 생각되어 임장을 결정했었던 건입니다.

 

결국 임장결과 이번 입찰은 포기했지만 혹시 또 다시 유찰된다면 가격을 고려해서 한번 더 임장해볼까 합니다.

 

두번째 물건은 수유동의 다가구주택입니다. 이 물건은 일부 공간에 직접 거주하면서 전월세 임대를 통해 수익을 내는 용도 또는 쉐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하여 수익을 얻어보고자 관심을 갖고 본 물건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또다시 변경 되었네요.

1차 유찰된이후 이번까지 총 3회에 걸쳐 변경된 물건입니다.

채무자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아까운 물건인 것 같네요.

 

이 물건의 경우 수유역에서 직선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지만 지름길은 모텔촌을 통과해야하는 것이 단점이며

대로를 통해 접근한다면 꽤 돌아가는 경로로 카카오맵을 통해 확인해보니 약 5분정도 차이가 나더라고요.

 

지하와 1,2층은 임대나 쉐어하우스로 맞추고 3층과 옥탑은 제가 거주하면서 소소한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물건으로 계획해보자는 마음으로 찾아가보니 생각보다 위치가 나쁘지 않아보였습니다.

본건은 주택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바로 앞에 CCTV도 설치되어있고

여성안심귀가길로 지정되어있는 것 같고요.

CU 편의점도 그렇게 멀지 않은 위치에 있어 나름 준 편세권으로 볼 수 있어보였으며,

중형 병원과 롯데 시네마도 있어 기대보다 더 좋아보였습니다만 건물의 외관이 사진보다 더 낡아보여

수리비 지출이 꽤 크게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게다가 주차장이 없어보이더라고요.

 

수익 분석과 입찰가 선정을 잘 해보고 월요일 휴가를 내느냐 마느냐를 고민하던 차에 변경되어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네요. 이전에도 변경이 2번이나 있던 물건이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네요.

 

<셀카모드라 머리가 쪼끔 나왔네요 ㅎㅎ>
<해당 물건 앞입니다. 제 바이크가 살짝 나왔네요.>

퇴근길 임장기 첫 포스팅인데 하다보면 포스팅도 좀 더 좋은 품질로 올릴 수 있겠지요?

 

앞으로 실제 입찰하거나 낙찰 물건이 있으면 좀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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