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사라고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낚싯줄이 생각나실테고

대부분의 분들은 저게 뭔가 싶으시겠지요?

 

합사라는건 합동사무실의 줄임말인데요.

저와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하게 쓰는 단어이실겁니다.

 

이 합사라는걸 운영할때는 기간이 한정되어있는 입찰을 준비할때

설계사들과 시공사가 함께 모여서 집중해서 일해야할 때입니다.

보통은 턴키 방식의 사업일때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합사생활을 했던 때가 2007년이었는데요

이후 해외 지사에서 근무하고 귀국후에는 이직을 하면서 국내 토목사업이 아닌

해외 플랜트 사업쪽에서 일하다보니 그 이후로는 합사생활과 턴키프로젝트에서 떠나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8년에 중동 현장에서 복귀한 이후로

다시 토목사업쪽으로 부서를 옮겨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국내 턴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서 12~3년만에 합사생활을 하게될 것 같습니다.

합사에서 근무를 하게되면 여러회사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때문에

재밌는 일도 많고 분쟁도 많고 아주 짧고 굵은 몇개월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어렸을 때는 힘들어도 체력으로 버틸 수 있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주 52시간이라는건 아마도 개나 줘버려야할 것 같은데,

오랜만이다보니 걱정 반, 기대 반의 감정이 복잡하게 섞이네요.

 

아마 이달 하순에는 합사에 나갈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아무래도 글 올리는 것도

추월차선을 타기위한 여러 활동들도 조금은 천천히 가야할 것 같습니다.

 

최대한 남의 레버리지로 쓰이는 상황에 매몰되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겠지요.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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