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장시간 전기 사용 가능 모드로 주차해놓은 이후 배터리상태가 비실비실하더니

결국 사망했었는데요.

 

계속되는 한파에 배터리 교체를 미루다가 2주전쯤 배터리를 구입하고 눈비오는 날씨를 기다려

드디어 오늘 교체를 감행했습니다.

 

자동차 배터리 교체는 해봤었는데

바이크는 처음이네요. ㅎㅎ

 

사용한 공구는 스패너, 멀티스패너(?), 스패너, 드라이버 입니다.

 

혹시라도 저랑 같은 기종을 타고 계신분이 계시면 도움이 될 까 싶어

순서대로 교체 과정을 남겨봅니다.

 

<배터리 가이드 프레임이 2중으로 되어있어 손이 많이 가겠네요.>
<신차 내려서 1년만에 갈아준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주인 잘못만나 일찍 사망한 유아사 배터리입니다.>
<첫번째 볼트 2개를 육각렌치로 풀어서 첫번째 프레임 제거한 모습입니다.>
<육각머리 볼트 3개를 풀어내면 두번째 가이드 프레임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단자 분리는 (-)극 부터 시작합니다. 순서에 유의하여주세요.>
<(+)극의 보호캡을 벗기고 마저 배터리단지를 분리해냅니다.>
<그동안 고생한 유아사 배터리입니다. 충전해서 살려볼까도 했지만 딱히 쓸데가 없어 푹 쉬게 해주었습니다.>
<모토뱃의 젤타입 배터리입니다. 노란색이 예쁘네요.>
<제대로 조립이 완료되어 키온이 무사히 잘 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극부터 배터리단자를 조립하고 가이드 프레임을 마저 조립해줍니다.>

<일발시동 완료!! 이제 2020년 시즌이 시작되면 열심히 다녀보겠습니다.>

사실 배터리가 아직 살아 있을 때, 센터에 가서 점검 받을 때마다 교체할까를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라는 특성상 교체하고도 계속 세워둘 가능성이 크고

그럴 경우 교체한 보람도 없이 시즌 시작할 때 또 다시 교체해야 할 수도 있어서 고민했었지요.

게다가 가격도 공임포함하니 16만원 정도 소요되더라고요.

어려운 작업도 아닐텐데 배터리가 비싼가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5만원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하기로 했던 것이지요.

결국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작업하면 대폭 비용절감이 가능합니다.

다만 납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 취급에 주의를 요하므로 매뉴얼과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환기가 잘 되며 화기가 없는 곳에서 작업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음 한 주도 행복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사실 배터리가 아직 살아 있을 때, 센터에 가서 점검 받을 때마다 교체할까를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라는 특성상 교체하고도 계속 세워둘 가능성이 크고

그럴 경우 교체한 보람도 없이 시즌 시작할 때 또 다시 교체해야 할 수도 있어서 고민했었지요.

게다가 가격도 공임포함하니 16만원 정도 소요되더라고요.

어려운 작업도 아닐텐데 배터리가 비싼가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5만원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하기로 했던 것이지요.

결국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작업하면 대폭 비용절감이 가능합니다.

다만 납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 취급에 주의를 요하므로 매뉴얼과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환기가 잘 되며 화기가 없는 곳에서 작업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음 한 주도 행복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올해 출장차 네팔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카트만두 트리부분 공항의 낙후함에서 예전 국내 공항에서 만났던 정겨움을 느끼고

13시간여 차량 이동을 하면서 무서움과 익숙해짐, 피곤함 등을 함께 느끼고

해발 3000미터에서 운 좋게 볼 수 있었던 에베레스트의 웅장함등을 느껴보고

16인승 경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히말라야 산맥의 모습에서 더 큰 감동을 느꼈었지요.

 

물론 차마 앉고싶지 않은 택시 시트, 신호도 없이 역주행을 당연하게 질주하는 차량들에서 느끼는 위협,

카드사용은 커녕 저녁에 열지도 않는 상점들로 인한 불편함 등등도 있었습니다만

히말라야의 매력이 분명히 있었는데요.

 

모터사이클 이야기 카테고리에서 네팔과 히말라야 이야기하는 이유가 바로

로얄엔필드의 히말라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로얄 엔필드는 영국에서 시작한 브랜드이나

경영난으로 인도공장으로 브랜드전체가 이전된 브랜드로서,

세계 최장기간 연속적으로 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인도로 넘어간 이후로 품질에 대한 이슈가 많이 있었고

대중에게 무시당해왔던 브랜드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동에서 일하면서 함께 일하는 인도 직원들과 이야기해보면

그들의 꿈의 바이크가 로얄 엔필드더라고요.

 

그렇게 관심을 조금씩 가지고 있던 차에 최근 할리데이비슨 등을 수입하는

기흥에서 로얄엔필드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기량 대비 저렴한 가격과 클래식한 디자인을 무기로 앞세워 라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그중 히말라얀이라는 어드벤쳐 바이크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https://www.royalenfield.com/kr/kr/motorcycles/himalayan/

 

https://www.royalenfield.com/kr/kr/motorcycles/himalayan/

 

www.royalenfield.com

위의 사이트가 로얄 엔필드의 히말라얀 이라는 바이크 소개 페이지 입니다.

 

411cc 단기통의 듀얼퍼포즈 어드벤쳐 바이크인데도 495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기존 듀얼 바이크들과는 사뭇 다른 디자인으로 보자마자 관심이 크게 가더라고요.

 

게다가 로얄엔필드 본사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Monthly Tour를 개최하는 등

고객 관리 차원에서도 여타의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고

해당 브랜드가 해외에서 출시되어 호평받아왔다는 점등등

안그래도 듀얼바이크를 한대 갖고 싶었던 차에 시승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본사는 하남에 위치한 관계로 인근의 대리점을 방문하여 시승을 해보게되었습니다.

 

처음 시트에 앉자마자 듀얼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시트고는 심리적 안정을 주며

푹신한 시트로 장거리 라이딩에서도 편안함을 줄 것 같은 편안함.

차별화된 디자인, 다양한 정보를 담고있는 클래식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계기판 등등

외관에서 가격대를 넘어서는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시동을 걸고 출발을 해보니 클러치 유격이 조금 커서 적응이 필요하다 싶었는데

시승해보니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출력이 낮고 속력을 목적으로 하는 바이크가 아니다보니 지금 타고 있는 Z650과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는 달리기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시내에서 타기에 무리 없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단기통임에도 불구하고 진동감쇄장치가 적용되어 진동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여타의 많은 시승기들을 볼 때 온로드보다는 오프로드 성능이 뛰어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본격 오프로드 보다는

모토캥핑을 하면서 만나게 될 가벼운 임도 주행을 하는 정도를 원하기 때문에 저한테는 무척이나 잘 맞는 바이크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실장님과 악세사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면서 알루미늄 사이드박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제가 원하는 용도에는 굳이 알루미늄 박스보다는 소프트 케이스를 장착하는 것이 실용성 면에서나 경제성 면에서

더 적합하다는 조언을 얻었고요.

 

시승을 하기 전에는 기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시승을 하고 난 이후에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육이가 이제서야 한몸같이 느껴지게 되었는데 히말라얀을 들이고나면 많이 안타게 되지 않을까 싶은생각에

저보다 더 아껴줄 다른 집에 보내줘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지요.

 

다만 고출력의 바이크도 타고싶기 때문에 당분간은 히말라얀을 들이더라도 제육이도 함께 갈 생각입니다.

 

일단 여러가지 고질병과 잔고장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가격을 고려할 때 무시할만한 수준이라 판단이 되고

초기 불량이 발생했을 경우 보증수리를 통해 수리를 마친 이후에는 해당 증상이 계속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 것처럼 보이므로 내년 봄부터 히말라얀과 함께 모토캠핑을 시작해보자는 쪽으로 마음이 많이 넘어갔습니다.

 

이제 곧 12월이고 시즌오프가 코앞이라 일단은 마음을 누르고 내년 봄 시즌 오픈을 앞두고 출고를 생각중입니다.

 

여타의 브랜드들에서도 로얄엔필드의 고객서비스를 본받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입사와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서비스로 그간의 나쁜 이미지와 고정관념등을 극복해보자는 용기가 생겼으니까요.

로얄엔필드의 좋은 서비스를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모든 기종 시승차를 모든 대리점(직영점)에서 보유하고 있어 구매전 타보고 결정할 수 있다는 점.

2. 시승시 시승 코스와 시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다는 점. 다른 일정이 있어서 오래 타보지 못하고 코스 선택 실패로
정체구간에 갖혀있어서 오래도록 타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1시간 이상 시승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후 일정만 없었다면 2~3시간 타보면서 충분히 차량 특성을 느껴볼 수 있었을 것 같네요.

3. 가격경쟁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수입사의 의지도 포함된 것 같습니다만 히말라얀의 경우에는 전세계에서 인도 현지를 제외하고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일예로 베트남에서는 70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네요.

4. 다양한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히말라얀 고객 및 여타 고객을 위한 오프로드 교육도 하고 있고 매월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투어가 있어서 고객들이 혼자타다가도 매월 같은 브랜드를 즐기는 여러 고객들과 브랜드 관계자들과 함께 투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해당 브랜드의 집근처 센터 카페에 가입하여 카페 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데

본사차원의 행사 외에도 센터 자체 번개등도 종종 있어서 외롭지 않은 바이크라이프를 이어갈 수 있어 좋습니다.

 

암튼 갖고 싶다는 마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고하게 되면 출고기를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지난 10/4~5 이틀간 (사실은 2박3일 일정을 계획했지만)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한 2주전부터 계속 계획했던 첫 장거리 투어였는데요.

10/3 오후에 출발해서 10/6에 귀경하는 일정으로 계획하다가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3일은 깔끔하게 포기하고 2박 3일로 계획하던차에

보일러 구동기 고장수리 때문에 5~6일 1박2일로 계획을 급 수정했다가

구동기 수리기사님께서 3일 오전에 방문해주신 덕으로

10월 4일 오전에 늦장피우다 점심시간에 출발하였습니다.

 

코스는 서울-문경-경주-부산-울진-동해-속초-서울 로 계획하였고요.

경주 황리단길에서 1박, 동해에서 1박 총 2박후 귀가하려던 계획이었으나

예전 야학 같이했던 동생이 최근 아프리카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여

급 경주일정을 취소하고 부산으로 직행하였답니다.

 

일행이 없이 혼자 가는 길이고 첫 장거리라서 긴장반 설렘반으로 출발했는데

날씨도 좋고 너무 상쾌한 길이었네요.

 

전에 중거리로 임장 겸해서 서울-안성-천안-이천-서울 코스를 돌았던 적이 있는데
이때는 시내길도 많고 쉬는 것도 애매해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번엔 국도로 오래 달리면서 의식하고 휴식을 챙겨서그런지 의뢰로 힘들지 않게

잘 다녀왔습니다.

 

<마땅한 휴게소가 없지만 1시간 반 이상 달려와서 안전지대에서 잠시 휴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Relive라는 앱도 설치하여 경로 동영상도 제작해보고 싶었는데 제 폰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더라고요.

 

첫 투어다보니 사진이라고는 위에 쉬면서 한장 찍은게 다네요.

 

말만 많이 쓰는 투어기라서 간략하게 적고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암튼 첫날 상쾌한 기분으로 달리다가 문경을 지나고 상주, 영주를 지나 경주, 울산까지 오니 해가 졌네요.

6시 조금 넘었을 뿐인데 울산에서 부산넘어오는 구간에서는 한밤중이더라고요. 도시지역이 아닌 지방의 도로에는 가로등도 없고 깜깜한 도로를 달리게 되더군요. 그렇게 한시간여를 더 달려 부산 송정 해수욕장에 도착한 시간이 7시 30분. 휴식시간 포함해서 7시간 30분을 달려왔네요.

 

부산에 있는 동생과 8시에 만나기로 한 관계로 30분동안 숙소를 잡아야하는데

금요일밤 해수욕장앞 숙소는 무작정 찾아가서 잡는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어렵게 예약은 했지만 방정리가 안되었다는 관계로 예약만 해두고 동생차에 장비 싣고 인근 유명한 물회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치과의사가 되었지만 잠시 백수로 있는 동생에게 밥을 얻어먹어 미안해지네요.

서울에 오면 맛있는걸 사주자고 위안하고 숙소에서 환복후 전망이 좋은 바닷가 카페의 원조격이라는 카페로 남자둘이 함께 갔습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나이이다보니 2시가 넘도록 대화를 나누었네요.

아쉽지만 내일도 장거리를 달려주어야하니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져 결국 늦잠을.... ㅎㅎ

 

급한 마음에 일단 출발했습니다.

달맞이고개에서 대구탕 한그릇 먹고 출발하려던 계획이었지만 일단 출발해서 울산의 한 편의점에 들러 간단히

아점차 샌드위치와 삼각김밥으로 요기를 하였습니다.

편의점을 보고 주차를 시도하는데 먼저 도착해 계시던 지역 라이더 두분께서 앞으로 주차하라며 먼저 인사해주시네요.

 

서울번호판을 보고 놀라시며 짧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C650GT를 타시는 형님과 입문 한달차라며 S1000RR을 타는 4살 동생분께서

부러워해주시면서 안라기원도 해주시고 7번국도 타고 올라가는 계획에 대해 아는 사람만 안다는 좋은 길도 알려주시고

짧지만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런게 라이딩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헤어져서 포항 지나 해안도로가 나오니 절로 함성이 나오는 경치네요.

혼자라서 더 맘편하게 헬멧 안에서 소리도 질러보고 반대차선에서 오는 할리그룹과 기나긴 수인사도 하며 즐겁게 주행하던 중 날씨가 점점 나빠집니다.

바람은 강해지고 간헐적으로 빗물이 흩뿌리기도 하네요.

 

이때 제대로 세팅하고 출발했어야 했는데...

결국 영덕을 지나 울진으로 가는길목에서 잠시 정차하여 우비를 상의만 꺼내입었습니다.

이때도 늦지 않았던 것이었는데... 판단미스였네요.

결국 쫄딱 젖고 중간에 백암온천가기 전에 깊은 물웅덩이를 만나면서 신발까지 몽땅 젖어버렸네요.

 

축축하고 춥고 시야는 제한적이고 3시정도였지만 울진을 거쳐 동해로 가려던 계획을 수정하여

백암온천에서 몸도 녹일겸 1박 하고 복귀하는 것을 1분정도 고민하다 다음날의 찝찝함을 못견딜 것 같아

바로 복귀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왔던길을 되돌아가는 길목에 칠보산 휴게소에 들러 라면한그릇으로 추위를 달래고난 후

복귀길에 올랐습니다.

 

일단은 영덕까지 되돌아가서 내륙으로 진입하는 경로더라고요. 영덕에서 내륙으로 진입해서 가다보니

군복, 군화등 구제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을 팔고계시는 간이판매장(?)같은 곳이 나타났습니다.

 

이미 장갑도 다 젖어버려서 혹시 대체할만한 장갑이 있나 싶었는데 마침 얇지만 가죽(또는 비닐) 장갑이 있더군요.

쫄딱 젖어있는 꼴을 본 주인 아주머니께서 따뜻하게 커피도 한잔 타주셔서 몸도 녹이고 중고지만 장갑도 새로 끼고

하염없이 복귀 라이딩을 했습니다.

일단 비를 맞은 상태라 더이상 비는 오지 않았지만 바람막이 대용으로 우비는 계속 착용하였는데

체온유지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거리 투어에 우비는 꼭 챙겨야할 아이템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네요.

 

우여곡절끝에 경기도에 진입하니 마음이 좀 놓이더군요.

 

그것도 잠시 서울이 가까운 이천 혹은 여주 어디쯤에서 갑자기 나타난 과속방지턱과 곧이어 쏟아지는 소독약 세례....

돼지열병 때문에 경기도 지역 국도에서 쏘아대고있는 소독약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경험을 해보네요.

차로 다닐때는 간혹 도로에서 발포하는 소독약에 차가 더러워진다는 정도의 불편함만 있었는데

비와 소독약을 함께 맨몸으로 받아내니 또다른 감정이 느껴졌고요 지나고 나니 이 또한 바이크가 아니었으면 못했을 경험이다 싶더군요.

 

아무튼 다행히도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하게 첫 장거리 투어를 솔투로 마치고 밤 10시30분경 무복하였답니다.

다음에 기회가 다시 된다면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오후 5시전에 라이딩을 마치고 해당 지역을 돌아보는

그런 여유로운 투어를 해보고싶네요.

 

장기간의 일정으로 갈 수 있다면 텐트도 챙겨서 여유로운 전국일주를 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여유롭고 좀더 알찬 투어기를 남기기를 기대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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