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집들을 많이 보다보니 대체로 1층엔 주방, 식당, 거실로 꾸며져서 마루바닥으로 마감하고

2층엔 침실공간으로 카페트를 깔아놓은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하도 용도에 따라 다르게 마감재를 사용하거나 마감하지않고 그대로 창고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저희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은 2층과 지하가 카페트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지하에는 탁구대와 요가매트등을 두고 가끔 사용했었는데

이제 날도 더워지고하기때문에 청소를 하고 본격적으로 지하공간을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Home Depot"의 "Tool Rental"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https://www.homedepot.ca/en/home/tool-and-vehicle-rental.html?searchterm=tool%20rental#

 

"HOME DEPOT"은 공구와 목재 및 각종 건축 부자재등을 파는 창고형 쇼핑몰인데요.

인건비가 비싼 탓인지 집수리를 비롯해서 간단한 혹은 좀더 복잡한 작업들을 직접 손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보니

이런 쇼핑몰도 엄청 크게 곳곳에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입구쪽입니다. 하늘이 엄청 파랗네요
Contractor 출입구 이지만 공구 빌릴때는 이쪽이 편합니다.

아무튼 바로 이 쇼핑몰에서 물건의 판매 뿐 아니라 렌탈 서비스도 함께 하고있는데

크고 비싸면서 가끔 쓰는 공구들은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또한 트럭이나 밴처럼 일상에서 사용하기 불편한 차량들이지만 렌트카회사에서 빌리기 난감한 차량들도 빌려줍니다.

 

특히 카페트클리너 렌탈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에 많이 빌리나봅니다.

홈페이지에서 먼저 예약을 하는데 집 근처의 지점에는 남아있는 물건이 없어서 다른 지점에가서 빌리는 것으로 예약을 마칩니다.

가격은 최소 4시간부터 빌릴 수 있고 빌릴 때 보증금 맡기면 1일로 설정이 되는데 반납하는 시간에 따라 요금이 책정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저 가격에 세금이 추가로 붙는게 함정입니다. 온타리오주는 연방세+주세 해서 HST 13%가 추가됩니다.

매장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컨트랙터 출입구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본 매장 모습입니다. 저 끝쪽에 일반적인 고객 출입구이고요, 목재도 저쪽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렌탈코너는 오른쪽입니다.

컨트랙터 출입구에서 정면쪽으로 바라보면 이렇습니다. 큰 아들과 함께가서 초상권 보호조치를 해주었습니다. ㅎㅎ

대략 규모가 양재 코스트코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장비렌탈 구역의 일부 모습입니다. 선번에 작은 전동공구부터 바닥에 큰 공구들까지 다양하게 렌탈이 가능합니다.

카운터에서 보증금을 맡기고 카페트 청소기세트를 받게 되는데 기계는 빌려주지만 세제는 구입해야합니다.

다시 매장쪽으로 나가서 세제를 구입할 필요 없이 이곳에서 세제를 구입할 수 있게 비치해두었네요.

프리미엄 카페트 샴푸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녀석으로 구입했습니다. (사실은 2종류중에 이녀석이 더 싸서 가져왔지요.)

 

렌탈 절차를 마치고 집에 들여놓고 마음의 준비를 해봅니다.

잘 될까하는 마음과 잘 쓸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몰려오지만 일단 시도해 보기로하고 기계에 붙어있는 사용설명을 읽어봅니다.

"파란통을 분리해서 뜨신물과 세제를 희석한 후 청소기내에 주입해주고 파란통을 다시 결합한 뒤 손잡이를 잡고 청소기를 밀며 당기며 청소해주는데 당길때 노즐분사 버튼을 누르면 된다" 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밀때에는 살짝 기울여서 자리를 잡아주고 당길때만 천천히 약 1.2m 길이를 당겨주고 밀기를 반복하되 옆으로 5cm 정도는 중첩해라" 라고 설명이 되어있습니다만......

 

가방안에 들어있는 핸드툴관련한 정보는 어디에도 없네요. 카페트 청소기 밀때 핸드툴 스위치는 OFF로 해두라는 말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핸드툴은 과감히 포기하기로 합니다. ㅎㅎ

 

세제 희석 비율에서 단위가 갤런과 온즈등으로 표기되어 난감하던차에 파란통 옆을 보니 요렇게 눈금이 표시되어있네요.

 

계산해서 양을 알아내고 계량용기를 이용해서 넣고 할 필요없이 내부까지 표시가 되어있는 저 눈금을 이용해 뜨신물을 채워주고 희석 비율에 따라 세제도 탔습니다.

 

희석된 세제는 청소기 내부로 부어줍니다. 저게 다 들어가나 싶었지만 걱정도 팔자였네요.

다 들어간 후에는 다시 물통을 결합하고 고정해주면 청소가 끝난 후 더러워진 물이 다시 저 파란통에 모이는 방식입니다.

 

세제도 넣고 물통도 결합한 후 물통 손잡이를 이용해 뚜껑까지 고정을 딱 했으니 이제 청소를 시작해봅니다.

 

티가 많이 나지는 않지만 벽 구석쪽부터 청소를 해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회색 카페트라서 깨끗해진지는 모르겠지만 청소기가 지나간 자리는 티가 나지요?

혼나지 않기 위해 아이들보다는 더 강력한 초상권 보호조치를 적용했습니다. ㅎㅎ

 

저 카페트 청소기 내부에 물과 세제가 가득 들어있어서 생각보다 가볍게 밀린다는 느낌이 아니라 묵직하게 무거운걸 끌고 다니는 느낌이 났고 저 물통의 물이 얼마 못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하실 청소할 때 처음 2.5갤런을 채웠는데 결국 2.5갤런을 더 채우고난 후 남은 물을 버려야 했기 때문에 지하실에는 3.5갤런을 채우는게 번거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결국 기계 내부에 물을 넣고 다니는 거라서 청소가 힘들어질 거라는 단점이 있겠습니다.

 

그렇게 2시간가량에 걸쳐 지하실과 2층 침실공간 카페트 청소를 마치고 (핸드툴을 사용했다면 4시간 이상 걸렸을 것 같습니다만...) 반납하고 왔습니다.

다행히 1층은 마루공간이라서 젖은 카페트가 마를 때까지 1층에서 옹기종이 모여있었네요.

 

청소가 끝난 후 더러워진 물을 비우는 모습도 보여드렸으면 좋았겠지만 차마 보여드릴수는 없어서 스킵합니다.

 

카페트 청소후 깨끗해진 것을 직관적으로 느낄수는 없었지만 물을 버릴 때 조금이나마 느낄 수가 있었네요.

분기에 한번정도는 카페트 청소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카페트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카페트 청소기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트 먼지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걱정도 많으실텐데 깨끗하게 청소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캐나다는 마트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편입니다만

외식물가가 엄청 비쌉니다.

 

거기에 매장내에서 식사할 경우 맥도날드와 버거킹을 제외하면 대부분 팁을 추가로 남겨야 하기 때문에 더 비싸집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외식은 자제하려고 하지만 할 수 없이 외식하게 되면 포장을 해오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계산할 때 No Tip을 선택하면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당연히 포장이라고 생각하고 포장을 해줍니다.

 

아무튼 가끔 외식하면서 이곳의 식당들에대해서도 좀 소개해보면 좋겠다 싶어 캐나다 외식 시리즈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는 "Tahini's" 입니다.

 

 

TAHINIS | SHAWARMA FALAFEL RATED #1 MIDDLE EASTERN RESTAURANT

Tahini's Mediterranean restaurants offer authentic Middle eastern food. This includes the best Chicken Shawarmas, Falafels, Chicken and Rice Bowls, Shawarma salads and much more.

tahinis.com

 

제가 20년 가까이 건설 노동자로 살아왔다보니 이래저래 몇번의 해외 파견 근무 경험이 있었습니다.

보통 여행이나 파견으로 많이들 나가시는 곳이 아닌 곳도 가기도 하는데 그런 곳 중 한곳이 저에게는

"바레인" 이었습니다.

 

 

Bahrain - Wikipedia

 

en.wikipedia.org

바레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둑방길같은 Causeway로 연결되어있는 자그마한 섬나라입니다.

나라의 크기가 강화도만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산유국임에도 시추하지 못하는 대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름을 보내주는 그런 곳입니다.

 

결국 중동의 한 나라에서 지내다 보니 현지 직원들과도 친하게 지내면서 쉬는 날에는 같이 맛집도 찾아다니고 했었는데

그때 먹었던 음식들이 제 입맛에는 잘 맞아서 가끔 생각나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 와보니 아랍국가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중동 음식점들도 많고, 마트에서도 중동 음식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부터 다니다보면 여기저기 눈에 많이 띄기도 하고 가끔 스쳐지나가면서 보이는 메뉴사진에 음식들이

중동식 같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마침 저희 식구들이 여기와서 이 식당에 한번도 안가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지점으로 가보았습니다.

진입로 코너에 딱 자리잡고 있어서 엄청 잘 보입니다.

입구쪽 문앞에는 "BITCOIN ATM"이 설치되어있다는 광고판이 붙어있네요.

앞쪽으로 저희 차도 슬쩍 나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강렬한 빨간색 간접조명으로 장식한 가게이름이 바로 눈앞에서 반겨줍니다.

눈을 깔고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니 바로 그녀석이 있네요.

무려 비트코인 ATM 입니다. 5천만원 중후반대에 구입했던 비트코인이 반토막도 더 나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상기시켜주네요. ㅠㅠ

울적한 마음에 바로 뒤를 돌아보면 가게 내부 홀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랑하는 아내님께서 앉아 계시군요. 그동안 캐나다에서 다큰 아들 둘 데리고 지내느라 고생 엄청했습니다.

고마움과 미안함에 얼굴을 돌리니 오른쪽에 액자들이 붙어있네요.

셀러브리티 방문사진이나 사인 같은게 아니라 방문한 사람들의 좋은 평들을 출력해서 액자에 넣어놨네요.

이제 구경은 그만하고 주문을 해야겠습니다.

메뉴판 앞에 설 때마다 정신을 차려야합니다. 메뉴판에 적힌 가격에 세금이 별도로 붙어나오기 때문에 지갑을 털어 뭘 사먹을 때에는 메뉴판 가격에 13%정도 세금이 붙어나올 걸 예상하고 주문해야 나중에 서로 민망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포장이 아니라 가게에서 먹고가야하는 상황이라면 팁도 15%이상을 계산해둬야 하지요.

 

아이들과 간식처럼 먹을 거라서 식사로 거하게 주문하는대신 단촐하게 Wrap 하나와 Speciality Bowl하나를 주문합니다.

당당하게 계산할 때 "No Tip"을 선택해주고 구석에가서 기다리다보면 포장해준답니다.

 

식기전에 가야하니 일단 출발합니다.

집에 와서 포장해온 음식들을 꺼내봅니다.

왠지 포장 비닐봉지도 기대감을 부풀립니다.

주문한 팔라펠 랩 라지사이즈와 팔라펠 보울 입니다만.... 보울쪽 포장용기의 방향이 왠지 찝찝합니다.

"노 팁"을 선택해서 그랬던 것인지... 알바생이 일머리가 없어서인지.... 뒤집어서 넣어줬네요.

음식들이 한쪽으로 몰려서 엄청 안 맛있어 보이네요. ㅠㅠ

그래도 팔라펠과 하무스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캅사는 오랜만에 먹었는데 그냥 먹을만 한정도 였고요, 요거트 소스는 중동 살때도 밥에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렇게 좋아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팔라펠 랩의 단면입니다.

고기가 하나도 없지만 맛나보이는 비주얼이고 실제로 맛도 좋습니다.

 

집사람이 팔라펠에 꽂혀서 종종 먹을 것 같았는데 이게 고기가 안들어갔는데도 생각보다 칼로리가 꽤 높네요.

100g당 300kcal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중해식 음식점이라고 써있기는 하지만 지중해식 이라기보다 중동식이 더 어울리는 식당

Tahini's 였습니다.

 

비건 미니팔라펠, 2kg  [타히니+삶은 병아리콩 3캔] tahini 타히나 tahina 후무스 hummus 참깨소스 [TAHINI 1 + CHICK PEAS 3]  Shawarma Chefy Spice Mix Seasoning Blend Powder 치킨 양고기 고기 가금류 맛 Baharat 중동 동부 아랍 아라비아 걸프 요리 허브 허브 할랄  Shan 프리미엄 스페셜 봄베이 비리 야니 마살라 레시피 & 조미료 믹스 인도 음식 향신료 (6 개입)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뜬금 없지만 갑자기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보통 코스트코에 장을 보러가는데요, 이곳 코스트코에는 감자가 싸고 맛있고 양도 많아서 좋기는 한데

문제는 양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몇번 먹고나면 싹이 나려하고 이래저래 결국엔 감자 샐러드를 만들어서 빵에 발라먹고 하는 용도로 먹게되는데

이번엔 큰 아이가 매쉬드 포테이토를 좋아한다해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감자 : 5알

2. 갈릭소금 : 약간

3. 우유 : 약 150cc 가량

4. 페타치즈 : 각설탕 1개분량

5. 버터 : 각설탕 크기로 10개정도 분량

6. 번외재료 : 메이플 시럽 한큰술

7. 으깨줄 도구

 

다행히도 집에  감자 으깨는 도구가 있어서 이것을 활용하기로 합니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니까요.

 

우선 감자를 깍둑썰기하여 물에 넣고 끓여줍니다. 이때 간을 해줄겸 갈릭소금을 소량 넣었습니다.

보통 감자를 찔때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어차피 매쉬드 포테이토용이라 이렇게 해주니 금방 끝나네요.

감자를 씻고 깍둑써는 사진은 없지만 끓고 있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10여분 이상 끓여주면 되는 것 같지만 전 좀 넉넉히 끓였습니다. 시간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잘 익은 감자를 채에 걸러 물기를 빼주고, 감자가 식기전에 보울에 옮겨 장비를 사용하여 으깨줍니다.

장비가 없으신경우 지퍼백에 넣고 으깨주셔도 되는데 뜨거울 수 있으니 목장갑을 장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장비는 다 좋은데 감자가 너무 많이 달라 붙고 구멍에 끼고 하네요.

대신에 으깨지는 동안에는 다 빠지니까 상관 없습니다.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위해 버터와 생크림을 넣어주려고 했는데

생크림이 없네요.

생크림 대신에 사용할 대체품을 찾아보니 냉장고에 우유와 페타치즈가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유지방 2%짜리 우유고요, 저 런 비닐봉지 안엔 1리터씩 3봉지가 들어있는 걸 사서,

사진의 플라스틱 통에 담아 따라마시고 있습니다.

페타치즈는 엄청 짜기 때문에 넣지 말까도 고민했지만 소량이라면 괜찮을 것 같아서 넣어봤습니다.

 

버터, 우유, 페타치즈를 넣고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서 녹여주었습니다.

이 생크림 대용품+버터의 조합을 다시 감자에 넣고 마저 으깨줍니다.

아직은 치즈의 결정이 보이지만 으깨지면서 섞이면서 서서히 매쉬드포테이토로 완성이 되어갑니다.

한참을 정성껏 으깨주다보면 덩어리가 거의 없이 곱게 다져진 상태가 됩니다.

장비의 특성상 덩어리처럼 보이는 녀석이 있지만 확인해보면 다 으깨진 상태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매우 부드럽지만 일반적인 매쉬드포테이토는 글래스락에 담아두고

실험적 시도를 해보기로 합니다.

 

단풍국에서 만드는 매쉬드 포테이토인데 단풍시럽이 들어가야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에 준비해보았습니다.

역시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커클랜드 단풍시럽입니다.

한국 코스트코에서도 팔고있는 것 같습니다.

요 놈이 1리터나 있지만 소량만 넣어보기로 합니다.

소량이라고 했지만 일반적인 감자는 대부분 글래스락에 담겼고 나무 숟가락은 사실 숟가락이 아니라 반은 국자의 용도로 쓰이는 조리도구라서 한술뿐이지만 양이 적지 않아보여 걱정이 됩니다

다행히 실험적 시도였음에도 비주얼은 이상하지가 않을뿐더러 입자가 더 곱고 부드러워보입니다.

 

두 가지의 감자요리를 모두 그릇에 담아 비교해봅니다.

큰 그릇의 감자가 색으로 봐서는 단풍시럽 첨가품인 것 같지만 사실 작은 그릇의 감자가 단풍시럽 첨가된 녀석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두 감자요리의 맛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만

메이플 시럽 첨가한 쪽에서 약간 더 단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페타치즈는 넣었는지 안넣었는지 전혀 알수가 없었고, 생크림이 없으면 그냥 우유나 좀 넣으면 될 것 같습니다.

사진과는 달리 메이플 시럽을 소량 첨가한 쪽이 윤기가 있어보여서

시럽 양을 조절하면 보기좋고 맛도 좋은 매쉬드포테이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 밥 해먹는게 참 큰 문제인데

앞으로도 뭔가 소개할 만한 것이 있으면 소개드리겠습니다.

 

드림팜 스무드 으깨기, 블랙  키친아트 컬러감자으깨기, 2개  [코스트코]ROUSSAS 그릭 페타치즈 465g Greek feta 훼타, 3개  커클랜드시그니춰 메이플 시럽, 1L, 1개  백설 허브맛 솔트 마늘맛, 50g, 3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지난번에 작은 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 소개드렸는데요.

 

 

작은 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소개합니다.

재미있게도 저희 집에 있는 아이들은 서로 다른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캐나다 공립학교들은 대부분 다 괜찮고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좀 괜찮은 학교라는 곳으

onsdad.tistory.com

 

이번엔 큰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이 지역에서 그래도 괜찮은 학교에 보내고 싶다는 한국 부모다운 마음으로 검색해서 찾은 학교 입니다.

학업성취도 면에서 최고인 학교는 너무 시내 중심에 있어 치안이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주거지역에 있는 학교중에서 고른 학교이고요.

 

초등학교를 거치지 않고 바로 들어가는 입장이라서 큰 아이는

영어와 수학의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고 교육청 상담사와의 면담을 통해 학교를 배정받았습니다.

 

ESL이 개설되어있지만 Level 3부터 개설되어있어서 영어 Test에서 3이상을 받아야만 했었는데

다행히 큰아이가 3 Level을 받아줘서 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의 공립학교는 각 학교별로 특색이 있어서 학업과 진학에 중점을 두는 학교, 예체능에 중점을 두는 학교,

직업과 관련해서 중점을 두는 학교, 그리고 불어를 함께 사용하는 학교 등이 있어 아이의 성향과 재능, 그리고 장래 희망등을 고려해서 학교와 집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우선적으로 학교를 배정해주는 기준은 "주소"이기 때문에 집을 구할 때 부터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배정받는 학교를 확인하고 집을 구하셔야 합니다.

 

Thames Valley 교육청 사이트에서 주소를 넣으면 배정받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정보가 나옵니다.

 

Find My Local School

The School Locator Tool will help you find a school and determine which TVDSB school attendance area you live in.

www.tvdsb.ca

 

그럼 본격적으로 큰아이의 학교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A.B. Lucas Secondary School"이라는 이름의 학교입니다.

 

Home

REPORT CARD & DIPLOMA PICKUP Grade 9-11 Report Card Pick-UpLast Name A-L: Tuesday, July 12 Last Name M-Z: Wednesday, July 13  Grade 12 Report Card/Diploma Package Pick-UpThursday July 14 Item pickup will be in the main office between 8:00am and 3:00pm. *

lucas.tvdsb.ca

역시 9~12학년까지의 학생들로 이루어져있고 1000명이 안되는 규모입니다.

학교의 이름은 "Alexander Burton Lucas" 박사님의 이름을 따서 1963년에 개교했다고 합니다.

 

London으로 이주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학교중 하나이고요, ESL 때문에 다른 학교에 갔다가도 Level 맞춰지면 이쪽으로 다시 전학오는 학생들도 꽤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작은아이의 학교는 큰길에서 들어가는 학교였는데, 큰 아이의 학교는 주택가에 있어서 이렇게 나무가 늘어서있는 길을 통해 진입하게 됩니다.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건물이 있고,

왼쪽에는 널찍한 풋볼 경기장이 보이네요.

배치는 다르지만 이 학교도 역시 넓은 풋볼경기장이 바로 있습니다.

관계자외 운동장 사용 금지 팻말이 붙어있지만, 관계자인 큰아들과 함께 방문했기 때문에 당당하게 풋볼 경기장으로 내려가 봅니다.

내려가면 잔디로 된 경기장과 모래로 덮여있는 경기장 주변 트랙이 보입니다.

빨간색 탄성고무포장 트랙은 아니지만 풋볼 전용 경기장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반대쪽으로 걸어가보니, 풋볼 골대와 전광판이 설치된 것이 보입니다.

익숙하지는 않지만 풋볼 경기의 전광판은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넘어가봅니다. 참고로 시계는 한 8분정도 빠르네요.

큰 아이에 따르면 방학전까지는 한 45분정도 빨랐었다고 합니다. ㅎㅎ

 

이 풋볼경기장에서 풋볼도 하고 축구도하고 하는 줄 알았는데 이 전광판 뒤로 축구골대가 보입니다.

확인차 가보기로 하는데 중간에 특이한게 보입니다.

좁게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있어 무언가 했더니 멀리뛰기나 삼단뛰기용 도움닫기 트랙이네요.

끝에는 모래를 쌓아놓아 멀리뛰기를 하도록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여기를 지나가면 바로 축구장이 또 있습니다.

축구장도 축구를 하기에 충분한 크기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북미지역에서는 축구하는 친구들은 별로 없는지 잔디 관리가 잘 안되어있습니다.

맨땅이 드러난 부분도 종종 보이고 풋볼경기장과는 사뭇 다른 관리상태를 보이네요.

사실 이 축구장은 잘 안쓴다고 하네요.

 

이렇게 입구에서 왼쪽으로 배치되어있는 야외 운동장을 둘러보고 축구장 끝에서 학교 건물쪽을 보고 사진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육안으로는 아주 자그마하게 학교 건물이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아예 안보이네요.

땅이 넓은 나라라서그런지 운동장이 널찍널찍한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이제 다시 건물쪽으로 이동해봅니다.

입구에서 직진하다 오른쪽을 돌아보면 이렇게 학교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 진입로는 지난번 작은 아이 학교처럼 낮은 계단으로 되어있습니다만

이 학교는 계단 끝에 문이 없고 양쪽으로 길이 나뉘어져서 두군데로 들어가게 만들어놓았군요.

왼쪽으로 가봅니다.

왼쪽으로 가면 길 끝에 문이 있고 건물에 학교의 이름이 적혀있네요.

저 위치가 공식적으로 학교 이름을 적어놓는 위치인가봅니다.

 

작은아이 학교도 그렇고 다른 학교들도 다 저런식으로 건물에 학교 이름을 표기해놓고 있네요.

마찬가지로 방학이라 문은 잠겨있어서 뒤쪽으로 돌아가보기로 합니다.

큰 아이 말로는 늘 열려있는 문도 있다고 하니 열려있는 분이 있으면 들어가볼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한번 가져봅니다.

 

건물 왼쪽으로 돌아가니 또 자그마한(?) 공터가 나옵니다.

작다고는 했지만 서울에서 운동작은 학교의 운동장과 비슷한 크기인 것 같습니다.

여기는 뭘 해도 되지만 모통 프리스비를 하고 노는 프리스비 야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조금 가니 옆쪽에 문이 있는데 여기가 바로 늘 열려있는 문이라고 하는데...

역시 잠겨있네요.

건물 맞은편 프리스비야드 옆으로 농구골대가 설치되어있고, 그 옆으로는 4면의 테니스 코트가 있습니다.

 

작은아이 학교에는 3면의 테니스 코트가 있었는데 여기는 한면이 더 많은 대신에

코트 바닥의 상태는 작은아이 학교가 훨씬 좋았답니다.

다른 열린문이 있다면서 건물 뒤쪽으로 길을 재촉하는 큰 아이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이제는 나이를 먹을만치 먹어서 초상권 보호에 신경 써줘야 합니다. ㅎㅎ

아무래도 인기있는 학교라 그런지 학생수가 점점 늘어나는 모양입니다.

작은아이가 처음 다니던 초등학교도 학생들이 몰려서 저런 가건물을 지어놓고 수업했었는데,

이 학교도 저런 가건물을 사용하나봅니다.

 

건물을 한바퀴 거의 다 돌았는데 결국 열린 문은 못 찾았네요.

건물 뒤쪽에 저런 휴식 공간이 있어서 학생들이 나와서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그러는 모양입니다.

 

이제 큰아이는 9월이 되면 12학년에 올라가서 이 학교를 다닐 날도 1년밖에 남지 않았네요.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해야하는 나이인데 아들이다보니 군대 문제도 신경써야하고

머리가 복잡할 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별명이 Vikings인 만큼 바이킹 답게 잘 싸워주길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GO VIKINGS!!

 

힐링 캠퍼스 맥길을 가다:캐나다 유학을 위한 지침서, 고요아침 [바른북스]평범한 우리 아이 북미에서 영재 되다 : 미국-캐나다 조기 유학과 이민을 꿈꾸는 학부모들의 필독서!, 바른북스 대치동에서 캐나다로 조기유학 간 이소정의 너는 어떻게 할래, 우리들 가족동반 조기유학 성공가이드 + 우리는 지금 캐나다로 간다 [세트상품] 유니오니아시아 나는 캐나다에서 일한다 + 우리 집은 캐나다로 정했어요, etc/etc (캐나다 직송) Complete Canadian Curriculum Grade 7 8 (Enriched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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